기사입력 2011.10.05 07:55 / 기사수정 2011.10.05 07:55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그야말로 한치의 양보 없는 전쟁이다.
이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는 단 이틀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5위 싸움이 치열하다. 4일 LG가 삼성에게 승리하고 한화는 롯데에게 패해 두산, 한화는 59승 2무 70패로 동률을 이루며 공동 5위를 달리고 있고 7위 LG는 0.5게임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어차피 포스트 시즌도 물건너간 상황에서 5,6,7위 싸움이 뭐가 중요하냐고 할 수도 있고, 낮은 순위에게는 드래프트에서 좋은 신인선수를 먼저 뽑을 수 있는 찬스도 있다. 하지만 세팀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먼저 한화는 구단 고위층의 전폭전인 지원아래 시즌 5위를 확정하면 3억의 포상금까지 걸려있다. 이는 최근 최약체 이미지가 강했던 한화가 올 시즌 5위를 기점으로 내년시즌 4강까지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균의 영입도 유력한 상황이어서 올 시즌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 한다면 내년시즌 이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강팀으로서의 이미지를 쌓아왔던 두산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2004년 이후 단 한번(2006년)을 제외하고는 포스트시즌에 빠지지 않았던 두산은 올 시즌 예상과는 달리 쉽게 무너지면서 4강싸움에서 조기 탈락했다. 또한 잠실라이벌인 LG와의 자존심 싸움에서도 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산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절박한 것은 LG다. LG는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가는 올 겨울 찬바람이 아니라 태풍과 쓰나미를 동시에 맞을 수 있다. 벌써 박종훈 감독과 코칭스텝의 거취에 대한 소문이 들리고 있고 실제로도 그러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 5위를 한다 해도 썩 좋아질 것은 없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만 한다.
59승을 거두고 있는 세 팀의 이해관계는 각각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까지 5위를 향한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11 프로야구는 시즌 최종전까지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사진=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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