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 김성령이 주연작 '정숙한 세일즈'와 비슷한 기간 동안 방송된 '정년이'의 성공을 축하했다.
김성령은 지난 10월 12일 첫 방송해 17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 출연했다.
극 중에서 김성령은 방판 씨스터즈의 우아한 브레인이자 그 시절 '아씨'라 불리며 교양 있게 자란 '이대 나온 여자' 오금희 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모습을 선사했다.
'정숙한 세일즈'와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도 이날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정숙한 세일즈'는 오후 10시 30분에, '정년이'는 이보다 앞선 9시 20분에 방송됐다.
앞서 지난 달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에서 조웅 감독은 같은 날 여성 서사 드라마 두 편이 함께 공개되는 것에 대해 "'정년이'도 '정숙한 세일즈'도 나름의 재미가 있을 것이다. 시청자들이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반응을 겸허히 지켜보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숙한 세일즈'의 여정을 마친 김성령도 "이번 작품은 결과도 좋았지만 정말 과정도 너무 좋았다. 그동안 제가 진짜 많은 작품을 했는데, (과정이 좋았던)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이다"라고 만족했다.
또 "'정년이'도 '정숙한 세일즈'도, 이런 드라마가 잘 된 성공한 예가 생겨야 다음에 또 제작사 쪽이나 감독님들도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작품을 또 만들수 있지 않겠나. 이 작품들이 성공을 했기 때문에 비슷한 류의 여성 서사 드라마들이 또 나올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좋은 일이다"라고 얘기했다.
'정숙한 세일즈' 속에서의 활약으로 다양한 세대와 소통에 성공한 김성령은 "이번 드라마는 유독 시청자들의 반응을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 저에 대한 댓글을 찾기보다는 드라마 반응을 보려고 했던 것인데, '김성령 여전히 예쁘다'는 말이 기억에 남긴 하더라"고 넉살을 부리며 미소 지었다.
작품을 함께 한 김소연, 김선영, 이세희, 연우진에 대한 고마움을 함께 전한 김성령은 "늘 현장에 가면 '민폐 끼치지 말아야겠다', '후배들이 하자는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임한다. '정숙한 세일즈'도 그렇게 찍었다. 저희들의 조합, 밸런스가 너무 좋았다"라며 웃었다.
50대의 나이에도 남다른 자기관리로 동안 외모를 자랑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던 김성령은 "처음 50대가 됐을 때는 55세까지 놀고, 55세부터 다시 일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게 50대 초반을 지나고 계속 일을 하다 보니 곧 환갑이더라. 지금은 환갑에는 쉴 것이라고, 환갑 선물로 내 자신에게 1년의 휴가를 줄 것이라고 또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환갑도 2년 정도 밖에 안 남았다"고 애교 있는 울상을 지어 보인 김성령은 "60세가 되면 진짜 잠수 탈 것이라고, 아무도 모르는 데로 갈 것이니 어딜 가서 찾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생일을 잘 안 챙기는 스타일인데, 60세 생일은 한복 드레스 코드 같은 것도 정해서 진짜 제대로 해봐야 하나 생각도 한다"고 밝게 말하며 현재의 시간에 충실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 = FN엔터테인먼트,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