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고영욱이 난데없는 저격을 이어가며 억울함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고영욱은 엑스(구 트위터)에 탁재훈이 SNS에 게재한 김수미 추모글을 공유하며 저격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이상민의 나이, 군면제 등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살아계실 때 잘 좀 챙겨드리지. 고인분의 추모도 중요하겠지만"이라며 "아무리 야간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해도 띄어쓰기, 문장 수준이 몹시 민망할 지경"이라고 했다. 또한 "이렇게 써놓고도 아무렇지 않다는 게 신기할 따름. 국민대는 어떻게 갔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방송에서 그 정도 말장난해서 웃기는 건 나도 기회만 주어졌다면 더 잘할 자신은 있지만, 타고난 말장난으로 가볍게 사람들 웃기는 거보다 연륜에 맞는 깊이나 사람됨, 기본이 더 중요한 거라 생각된다. 하다못해 최소한의 띄어쓰기 공부라도 하길"이라며 비판했다.
이상민에 대해서는 "이혼하고 부인한테 고소당해서 사면초가였을 때 대신 옹호글 올려줬고, 심지어는 신용불량이어서 내 명의 빌려달라 해서 같이 은행가서 위험한 건지 모르고 다 해주다가 내 통장으로 큰 돈이 들어왔다가 빠져나갔다고 관계된 사람들이 나를 의심하고"라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내 명의로 대출을 받아서 대출 연장이 안 돼 급하게 대출금 갚고 해결됐던 일도 있었고"라고 폭로, 이상민이 74년생이 아닌 73년생이라고 주장하며 서울예대 영화과 수석 합격 및 군 면제 등이 "의문투성이"라고 글을 남겼다.
고영욱이 동료, 선후배를 언급하며 억울함을 드러낸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이경영을 저격했다.
고영욱은 "과거에 나와 비슷한 법적 전과가 있는 어느 중견 배우는 (피치 못하게 이미 알려진 사실인 예를 들다 보니) 술 먹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즐거운 분위기이던데. 과거에 비슷한 일로 각자 법적 처벌을 다한 상황의 사람들인데 대체 뭐가 다르다는 모순인 건지?"라고 했다.
이경영은 지난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와 간음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 남부구치소에 이송됐다. 또한 미성년자 3명을 다섯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고영욱은 전자 장치 부착 3년, 성범죄자 신상 정보 고지 5년을 선고받아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성매매와 성폭행은 다르다", "죄질이 같냐", "직접가서 얘기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지난 5일에는 지드래곤을 소환했다. 그는 "즘 두건이 다시 유행인 건가? 두건을 즐겨하던 내가 꼬마룰라 시절 7살이었던 지용(지드래곤 본명) 군한테 시나브로 영감을 줬던 걸까. 난 한참 앞서 갔었네"라고 전했다. 고영욱은 과거 활동 당시 두건을 사용했던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지난달에도 지드래곤을 언급하며 "권지용 군이 일곱 살 때 내 역할을 맡고 나를 따라하고 소개까지 해줬다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 이번 생이 죄다 망하기만 한 건 아닌 듯"이라고 했다. 또한 김민희와 찍었던 화보사진도 게재하며 "권지용, 꼬마룰라, 김민희, 화보, 희귀사진, 귀한사진, 추억, 리즈시절, 전성기" 등 다양한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전에는 SBS 'TV 동물농장'을 저격했다. 그는 "'TV 동물농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큰 공을 세웠던 우리 개들이 나왔던 자타공인 역대 최고 인기 코너라고 할 수 있는 '고영욱의 개성시대'에서..."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고영욱은 음악파일을 공유하면서, '고영욱의 개성시대'의 메인 테마곡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반려견이 'TV 동물농장'에 큰 공을 세웠음에도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현재 MC를 맡고 있는 신동엽, 정선희를 저격했다.
난데없는 동료 선후배 소환에 대중들은 불쾌함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고영욱은 연예계에서 퇴출된 이후 유튜브로 활동의지를 내비쳤으나, 폐쇄 당했다.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폐쇄 조치된 것.
이에 고영욱은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며 억울함과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고영욱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