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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심우준' 보낸 KT, 보상선수 '우완 한승주' 지명…"투수진 강화 위한 영입"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4.11.13 12:20 / 기사수정 2024.11.13 13:16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한화 한승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한화 한승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주전 유격수 심우준을 한화 이글스로 떠나보낸 KT 위즈가 심우준의 FA(자유계약)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한승주를 지명했다.

KT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한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한승주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FA 등급제 규정에 따르면, 타 구단 선수를 영입하는 선수는 원 소속 구단에 보상을 해야 한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 구단에 2024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2024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하고, B등급 선수를 품는 팀은 원 소속 구단에 2024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2024년도 연봉의 200%를 줘야 한다. C등급의 경우 보상 선수 없이 원 소속 구단에 2024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타 구단 FA 선수를 영입한 팀은 계약 승인 공시로부터 3일 이내에 보호선수 명단을 전 소속 구단에 줘야 한다. 원 소속 구단은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뒤 3일 이내로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한화 이글스가 지난 7일 FA 내야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세부 계약 내용은 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이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지난 7일 FA 내야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세부 계약 내용은 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이다. 한화 이글스 제공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5회초 한화 한승주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5회초 한화 한승주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24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심우준은 지난 7일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화에서 2025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이후 KBO는 지난 9일 심우준의 계약 승인을 공시했다.

심우준이 B등급이었기 때문에 원 소속 구단 한화는 KT에 25인 보호선수 명단을 건넸고, KT는 여러 선수를 놓고 고민하다가 계약 승인 공시 나흘 만에 보상선수 지명을 마쳤다.

KT의 부름을 받은 한승주는 부산수영초-대천중-부산고를 졸업한 뒤 2020년 2차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안정적인 제구 등 여러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한승주의 1군 통산 성적은 4시즌(2020년, 2022~2024년) 73경기 110이닝 1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7.

한승주는 2024시즌 18경기에 등판해 22이닝 2패 평균자책점 11.45를 기록했으며,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 39⅓이닝 4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7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1,2루 한화 한승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1,2루 한화 한승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1,3루 한화 한승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1,3루 한화 한승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승주가 한화 시절 1군에서 선발(통산 9경기), 불펜(통산 64경기)을 모두 경험했던 만큼 KT는 이번 영입이 보직을 떠나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한승주는 최고 148km/h대의 구위 좋은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들을 존 안에 투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유망주”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KT는 또 한 번의 보상선수 지명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일 FA 투수 엄상백이 한화와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34억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등 최대 78억원에 계약했고, 이틀 뒤 KBO가 엄상백의 계약 승인을 공시했다.

다만 같은 팀(KT·한화)끼리 계약 2건이 성사되면서 보상선수 지명 일정이 분리됐다. KT는 14~16일 사이에 한화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받고, 17~19일 사이에 FA 엄상백의 보상선수를 지명하게 된다.

KT는 엄상백의 보상선수를 지명하기 전에 13일까지 두산 베어스에 25인 보호선수 명단을 넘겨야 한다. KT는 지난 8일 B등급 내야수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고, 지난 10일 허경민의 계약 승인이 공시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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