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펄어비스가 기존 '검은사막' '이브' IP(지식재산권)의 선전에도 신작 부재의 여파가 영향을 미치면서 2024년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신작 '붉은사막'의 완성도 강화에 큰 힘을 쏟고 있는 펄어비스는 연말 출시일 공개를 시사하는 등 게임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노력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펄어비스가 12일 공개한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7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검은사막' '이브' IP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매출 측면에서는 성과를 이어갔지만, 영업손실은 광고선전비 증가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92억 원이다.
반등을 위해 펄어비스가 집중하고 있는 작품은 단연 '붉은사막'이다. '붉은사막'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 8월에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보스 4종을 유저 대상으로 시연했으며, 글로벌 미디어 및 게임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후에도 펄어비스는 지속적인 '붉은사막' 영상 공개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붉은사막'이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증권가는 게임의 출시 일정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그간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완성도 점검을 위해 말을 아꼈지만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는 어느정도 출시일이 가시화됐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12일 더게임어워드(TGA) 참가 여부 질문에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정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허진영 대표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연말 게임 행사에 참가해 소통할 계획이다. 출시 마지막까지 완성도를 높이고, 마케팅을 강화해 '붉은사막'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붉은사막'의 성과 전망에 대해 펄어비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의 장점은 오픈월드를 뛰어넘는 자유도, 몰입감 높은 완성도다.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붉은사막'이 최대한 많은 인기를 얻어내길 기대한다. 추후 다양한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 DLC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차기작 '붉은사막'으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 참가한다. 펄어비스는 100부스 규모로 전시관을 구성했으며, 이용자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붉은사막'의 화려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펄어비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