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에서 진우♥해티 부부의 거침없는 일상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9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메가 크리에이터' 진우♥해티 부부가 새롭게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유튜브 9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연 수입 63억 원으로 추정되는 이들 부부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바퀴벌레가 있던 반지하에서 시작해서 5년만에 강남 아파트에 입성한 부부의 집 현관에 자리한 실버 버튼과 골드 버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집안 곳곳에서 먹다 남은 과자 봉지, 맨주캔 등이 뒹굴고 있었다. 특히 깎아놓은 발톱까지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충격을 줬다. 이는 모두 진우가 어질러 놓은 것이었다.
해티는 집안 상황을 보고 "FUXX"을 외치면서 질색했다. 해티는 "진우가 너무 안 깨끗하다. 가끔 힘들다. 저는 자기 전에 깨끗하게 청소를 한다. 일어났을 때 집이 깨끗했으면 좋겠다. 더러우면 화가 조금 난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욕을 했던 해티의 모습에 진우는 "해티가 터프한 편이다. 바이킹의 DNA가 있다"면서 웃었다.
이에 해티는 "영국에서는 편한 사람 끼리 욕을 많이 한다. 불편한 사이면 정말 예의 바르게 대한다. 진우랑은 편한 사이라 제가 욕을 많이 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연인에게 욕을 하는 것을 안 좋게 본다. 처음에는 이걸로 많이 싸웠다. 저는 편해서 욕을 한건데, 진우는 마음이 상했었나보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진우는 "해티와 욕 때문에 싸우다가 울면서 나간 적도 있다. 계속 눈물이 나더라. 근데 저도 (해티의 욕에) 익숙해졌다. 하모니를 이루기 위해서 저도 조금 (욕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날 해티는 시어머니 앞에서 사랑스러운 며느리의 면모도 보여줬다. 영상통화를 통해 마주한 시어머니에게 서툰 한국말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미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너무 다정한 고부 사이에 한차례 위기가 있었다면서 '다이어리 사건'을 말했다.
진우는 "어머니가 하루정도 저희 집에 계신 적이 있었다. 그 때 머리핀을 찾다가 (해티의) 다이어리가 있는 공간을 건드리면서 위치가 바뀌었고, 해티는 사생활을 침해받았다고 생각을 하면서 충돌이 생겼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진우는 "제가 중간에서 잘 대처를 했어야했는데, 어머니 앞에서 해티 편을 들고, 해티 앞에서는 어머니 편을 들어서 양쪽에서 불이 났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티는 "그 때는 너무 화가 났었다. 그런데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고, 어머니께 직접 연락을 했다. 그래서 이야기를 나누니 괜찮아졌다. 그 경험을 통해서 배웠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진우는 "그 일로 더 돈독한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