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강남 건물주 아들이 전 여친을 스토킹했다는 사실과 함께 이를 부추긴 재회 컨설팅 업체의 막말이 충격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사건수첩-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에는 게스트로 배우 정영주가 함께했다.
이날의 사연 속 의뢰인은 아들이 옛 연인과 재회하자마자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재산을 목적으로 다시 접근한 것은 아닌가 싶다"며 조사를 의뢰했다.
강남 건물주의 아들로 태어나 집안 재산에 비해 소탈했던 그는 엄마에게 청첩장을 들키자마자 가출해, 강남의 전셋집을 신혼집으로 쓴다며 세입자를 내쫓았다.
이에 의뢰인은 아들이 살고 있는 강남의 전셋집으로 달려갔다. 그런 아들은 여자친구가 외간 남자와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도 "엄마 때문에 여자친구랑 헤어지는 건 한 번으로 족해. 엄마는 우리 결혼식에 올 생각도 하지 마!"라며 문을 닫았다.
정영주는 "나쁜 생각 해도 되냐. 정체성 문제인데, 셋이 같이 사는 것 아니냐"라며 공유 사랑방(?) 형태의 파격적인 추리를 선보였다.
또 유인나는 "불륜 남성과 동명이인인 의뢰인의 아들이 엄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는 것 아니냐"라며 추리의 촉을 세웠다. 또, 김풍은 "여자는 아무것도 아니다. 남자들끼리 사랑하는 것 아니냐"라며 동성혼을 주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불륜 상대인 줄 알았던 외간 남자가 옛 연인의 진짜 결혼 상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의뢰인의 아들이 두 사람의 결혼식장까지 찾아와 "나랑 결혼하자"라며 아수라장을 만들고, 여태 옛 연인을 스토킹해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의뢰인의 아들은 재회 컨설팅 업체의 치밀한 계획과 회유로 헛된 희망을 품고 결혼식장까지 난입한 것이었다. 스토킹 혐의로 입건되자 정신을 차린 아들은 재회 컨설팅 업체에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되려 컨설팅 업체는 "하자가 많다. 나 같으면 자살하겠다"라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고, 이후 의뢰인 아들은 잠적했다.
이후 의뢰인은 아들의 행방을 찾아냈고, 그는 상담 치료를 받으며 마침내 망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사진=채널A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