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T1이 '페이커' 이상혁의 화끈한 '캐리 쇼'에 힘입어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T1은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BLG와 4세트 경기서 승리했다.
4세트에서 T1은 '라인 스왑' 운영 과정에서 큰 손해를 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제우스' 최우제의 럼블은 극초반 다이브 포함 5분 만에 3데스를 기록하는 등 성장에 큰 제동이 걸렸다. 오브젝트를 독식한 T1은 스몰더를 선택한 BLG를 상대로 응징에 나섰다. 다만 16분 무리하게 탑 라인을 공략하면서 BLG가 웃는 그림이 펼쳐졌다.
끈질기게 누운 BLG를 일으켜세운 T1은 20분 미드 라인 2차 포탑 앞에서 스몰더-직스를 모두 잡아내고 스노우볼 속도를 끌어올렸다. '페이커' 이상혁의 사일러스가 적진에 정확하게 파고들면서 T1의 한타 대승을 만들어냈다. 이후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은 T1은 봇 라인 공성을 통해 굳히기에 돌입했다.
T1의 날카로운 노림수에 BLG의 주요 딜러인 스몰더-직스는 좀처럼 화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31분 난전에서 적들을 모두 잡아낸 T1은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경기를 5세트로 끌고갔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