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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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페이지] 위기에 봉착한 '삼못쓰' 김현수?

기사입력 2011.09.29 22:18 / 기사수정 2011.09.29 22:18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사할도 못치는 쓰레기'라는 참으로 이상한 별명을 달고 살던 김현수 선수가 드디어 '삼할도 못치는 쓰레기'라는 조금 인간적인 별명을 달 위기에 처했습니다. 28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몰아치며 2할 9푼 8리까지 타율을 끌어올리며 3할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지만, 29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여 타율이 더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는 2008-2009-2010년 모두 고타율과 높은 장타율 그리고 타점까지 기록하는 동시에 수비까지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야구천재는 이런 모습이다를 제시했던 김현수 선수지만 너무 일찍 난관을 만난 것 같습니다. 물론 올시즌 자신을 제외한 팀내 타자들 역시 모두 저조한 모습을 보이며 이종욱-양의지를 제외하고는 3할에 가까운 선수도 별로 없는 상황이라 앞뒤로 지원을 받는게 부족하여 힘겨운 모습입니다.

 거기에 상대 투수들의 집요한 몸쪽 승부와 올시즌 중반부터 달고 살았던 무릎-등 부상 때문에 매번 출장을 하지만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연인지 29일 MLB의 '괴물' 푸홀스 선수도 데뷔후 9년간 이어왔던 3할-30홈런-100타점을 0.299-37홈런-99타점으로 아쉽게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미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푸홀스와 아직 전성기도 접어들지 않은 한국의 김현수를 비교하기는 뭐하지만 이 대단한 푸홀스도 손쉽게 이어왔고 또 이어갈 것으로 여겨졌던 기록 달성에 실패하는 것을 보면, 역시 기록을 꾸준하게 이어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타격의 달인 故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의 선수시절이 더 대단한 것 아닐까요? 과연 김현수 선수는 남은 6경기 동안 타율 관리에 성공하여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3할 시즌을 이어가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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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현수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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