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트란 퀴엣 치엔이 '베겔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SOOP은 지난 10월 27일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이 '베겔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꺾고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베트남은 올해 열린 5차례 '당구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국가가 됐다.
트란은 결승전에서 쿠드롱을 28이닝 만에 50:38로 꺾고 시즌 2승과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그는 올해 2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보고타 3쿠션 월드컵'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결승에서 트란은 중반까지 쿠드롱과 접전을 벌이다가, 30:30 동점 상황에서 9연속 득점을 올리며 남은 20점을 한 번에 쓸어 담아 1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트란은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월드컵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전까지는 한국의 김행직(전남-진도군청)과 은퇴한 일본의 고바야시 노부아키의 3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쿠드롱은 복귀 후 첫 결승전에서 준우승했지만, 그의 세계 랭킹은 25위로 크게 상승했다. 레이몽 클루망의 손자인 피터 클루망은 10년 만에 4강에 진출했고, 4강에 오른 또 다른 선수인 응우옌쩐타인뚜는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반면, 한국은 '세계선수권'을 포함해 5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16강에서 전원 탈락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이 '3쿠션 당구 월드컵' 8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한편, SOOP은 이번 대회를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했으며,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주요 경기 다시 보기와 하이라이트를 제공 중이다.
사진 = SOOP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