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18 21:14 / 기사수정 2007.06.18 21:14
[엑스포츠뉴스 = 윤욱재 기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시원한 홈런포로 올 시즌 지하철 시리즈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로드리게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양키스와 메츠의 경기에서 1회말 올랜도 에르난데스의 시속 142km(89마일)의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7호이자 통산 491호. 이제 500호에 9개를 남겨둔 로드리게스다.
16일 메츠전에 이어 연이틀 홈런포를 장전한 로드리게스는 물오른 타격감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홈런 부문 선두를 지키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3회말에도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바비 어브레이유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출루한 뒤 호르헤 포사다의 우월 투런 때 홈을 밟았다.
이날 4타석 2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로드리게스는 18일 현재 타율 .315 27홈런 7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운드에선 양키스 선발투수 왕첸밍의 호투가 눈부셨다. 왕첸밍은 8.2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메츠 타선을 꽁꽁 묶었다. 로드리게스의 투런포 등 3회까지 5점을 뽑아준 팀 타선의 지원 속에 부담없이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호투의 요인이 됐다. 그러나 완투를 눈앞에 두고 마운드를 내려와 아쉬움을 자아냈다. 왕첸밍의 평균자책점은 3.49에서 3.33로 떨어졌다.
로드리게스와 왕첸밍의 활약 속에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은 양키스는 메츠를 8-2로 꺾고 올 시즌 지하철 시리즈를 3승 3패로 마감했다.
한편 메츠의 포수 폴 로두카는 왼팔 부상으로 4회말 라몬 카스트로로 교체됐다. 1회초 왕첸밍의 투구가 로두카의 왼팔을 강타한 것이 결국 교체로 이어졌다.
[사진 =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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