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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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이 정도로 못했나? 충격의 '평점 꼴찌'…프랑스 유력지도 혹평

기사입력 2024.10.25 23:14 / 기사수정 2024.10.25 23:1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가 과연 홀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을 정도로 못했는지 의문이다.

프랑스 유력지인 '레퀴프'가 김민재에게 최하점을 매기면서 김민재를 혹평했다.

김민재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1-4 대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 뮌헨은 전반 1분 만에 바르셀로나의 윙어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더니, 해리 케인의 동점골이 터진 이후에는 바르셀로나에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뮌헨을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낸 하피냐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뮌헨 출신 베테랑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결승골로 친정팀을 울렸다.



뮌헨의 수비진은 4실점이나 내줬기 때문에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뮌헨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로 이어지는 주전 센터백 라인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바르셀로나의 완벽한 팀 플레이에 무너지고 말았다. 뮌헨의 수비라인은 물론 선방을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한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 모두가 책임을 져야 했다.

그러나 독일 매체들의 화살은 김민재에게 향했다. 레반도프스키에게 결승골을 헌납한 뮌헨의 두 번째 실점 장면 때문이었다.

레반도프스키의 골이 나오기 전 김민재는 바르셀로나 수비 지역에서 길게 날아온 공을 처리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와 자리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로페스가 김민재와 공중볼 경합을 하는 대신 김민재의 등을 툭 밀어 밸런스를 무너뜨린 뒤 공을 따냈다. 로페스는 그대로 뮌헨 수비를 한 명 더 제치고 레반도프스키에게 공을 연결, 레반도프스키의 골을 도우면서 이날 승리에 공을 세웠다.



일각에서는 김민재를 밀친 로페스의 행동이 파울이 아니냐며 논란이 일었지만, 어찌 됐든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당사자인 로페스도 "나에게 쉽게 밀렸다고 하기에는 김민재가 너무 무겁지 않나?"라며 농담을 던졌다.

파울과 오심 여부를 떠나 실점 장면에서 상대 공격수의 영리한 플레이에 당한 김민재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빌트'를 비롯해 '키커', 'TZ' 등 웬만한 독일 매체들은 선수들에게 평점을 매기면서 김민재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완전히 엉망진창이었다"면서 "지고 있었음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논란이 된 장면과 별개로 태클을 더 잘해야 한다. 김민재는 이날 심각하게 흔들렸다"며 김민재를 지적했다.



김민재를 낮게 평가한 건 독일 매체만이 아니었다. 프랑스 유력지인 '레퀴프'는 해당 경기 평점에서 김민재에게만 최하점인 3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다른 선수들과 묶어서 가장 낮은 평점을 매긴 독일 매체들과 비교하면 다소 황당하게 느껴졌다.

김민재가 레반도프스키에게 실점하는 장면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 건 맞지만, 그렇다고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을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하기는 힘들다. 이날 김민재는 수비 지표에서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외신들은 한 장면만을 두고 김민재에게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레퀴프,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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