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15 21:03 / 기사수정 2007.06.15 21:03
[엑스포츠뉴스 = 윤욱재 기자] '야구는 9회말부터'
미네소타 트윈스가 15일(한국시각) 메트로돔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9회말 연거푸 3점을 뽑아내며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미네소타는 0-2로 뒤지던 9회말 마이클 커다이어의 좌월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추격한 뒤 토리 헌터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수 유넬 에스코바의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이뤘다. 그리고 마이클 레드먼드가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명승부'를 매듭지었다.
애틀랜타의 마무리투수 밥 위크먼은 9회말 등판해 '불쇼'를 저지르고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와 2패째를 안았고 9회초 등판했던 데니스 레이예스는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팀 허드슨과 요한 산타나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허드슨은 7.1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과시했다. 투구수는 84개에 불과할 정도로 관리가 뛰어났고 그 중 62개가 스트라이크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다. 7회말 커다이어에게 첫 사사구를 내줄 정도로 컨트롤 역시 뛰어났다. 허드슨은 이날 승리를 예감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불쇼의 희생자'가 되었다.
산타나도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뒤늦게 타선이 터지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되는데는 실패했다.
9회초까지는 애틀랜타의 페이스였다. 애틀랜타는 5회초 브라이언 맥켄의 우중월 솔로포와 6회초 매트 디아즈의 우월 적시 2루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서 나갔고 허드슨의 호투가 계속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미네소타의 '마지막 저항'이 애틀랜타를 아연실색케 했다. 미네소타는 8회까지 안타 2개만 뽑을 정도로 물방망이였지만 9회말 4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뽑아 특유의 집중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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