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배우 니시다 토시유키, 자택에서 사망…향년 76세 [엑's 재팬]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일본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인 니시다 토시유키가 세상을 떠났다.

17일 일본 NHK 등 다수 매체는 니시다 토시유키가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도쿄 세타가야구 자택의 침대 위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6세.

1947년생인 고인은 1970년 극단 세이넨자에 입단한 후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엄청난 상징성과 살인적인 스케줄로 유명한 NHK 대하드라마 3편('나는 듯이', '8대 쇼군 요시무네', '아오이 도쿠가와 삼대')의 주연을 맡았으며, 1981년에는 '피아노를 칠 수 있다면'이라는 노래를 발매해 가수로도 성과를 남겼다.

'낚시바보일지', '하얀거탑', '닥터X' 시리즈 등의 드라마와 영화 '아웃레이지'에서 열연했던 그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주인공 나미야 할아버지를 맡아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닥터X'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요네쿠라 료코는 "니시다 씨에 대한 뉴스가 갑자기 올라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어제 '사진 올릴게요!'라고 이야기했는데 너무 슬프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슬퍼했다.

사진= '닥터X' 공식 계정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