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이 란제리 회사의 판매 사원이 됐다.
12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1회에서는 한정숙(김소연 분)이 방문 판매를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성수(최재림)는 사장과 주먹다짐을 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됐고, 사장은 치료비를 명목으로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권성수는 한정숙이 월세를 내려고 모아둔 몰래 투자금으로 썼다.
한정숙은 일자리를 찾아야 했고, 신문 광고를 보고 환타지 란제리 취직 설명회에 참석했다. 환타지 란제리 대표(라미란)는 "이건 그냥 속옷이 아닙니다. 가리고 봉하는 용도가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속옷인 것이죠. 보통 여자들은 성생활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틀린 이야기예요. 우리 여자들도 열정적인 성생활에 관심이 있고 누릴 권리도 있어요"라며 밝혔다.
한정숙은 "이런 건 줄 알았으면 절대 안 왔을 거예요. 저도 이만 일어날게요"라며 민망해했고, 환타지 란제리 대표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답답하네요. 적어도 돈에 절박한 분들이 오실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봐요?"라며 물었다.
한정숙은 "절박하죠. 근데 절박하다고 아무 일에나 뛰어들 순 없잖아요. 사람들이 이렇게나 거부감이 큰데 어떻게 물건을 팔고 돈을 벌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어요"라며 털어놨고, 환타지 란제리 대표는 "근거가 있는 자신감이라면요? 물론 처음에는 낯설고 거부감을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결국 성공할 거라고 믿는 이유는 기존 사례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사업 시작하면서 틈틈이 모은 자료들"이라며 설명했다.
결국 한정숙은 방문 판매를 하기로 결심했다. 한정숙은 오금희(김성령)의 도움으로 그의 집에 사람들을 불러 란제리와 성인용품을 영업했다. 그러나 허영자(정영주)는 저급하다며 불쾌해했고, 오금희의 집에서 매춘이 벌어진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권성수는 "들었어. 뭔 짓을 하고 다녔는지"라며 비아냥거렸고, 한정숙은 "말 못 한 건 미안해. 당신이 너무 싫어하니까. 근데 여보. 이건 내 사업이나 다름없어. 열심히 하면"이라며 설득했다.
권성수는 "사업? 무슨 사업? 매춘도 사업이냐?"라며 다그쳤고, 한정숙은 "지금 그게 할 말이야?"라며 분노했다. 권성수는 "내가 하지 말랬잖아. 내 말이 우스워? 내가 백수라서?"라며 자격지심을 드러냈고, 한정숙은 "아니라고 할 순 없지. 당신 회사 잘리고 월세까지 갖다 쓰면서 벼랑 끝에 몰린 거니까. 난 뭐라도 해야 했어"라며 쏘아붙였다.
결국 권성수는 "사람들 말이 맞았네. 네가 나 만나서 팔자 꼬였다고 많이들 떠들어댔잖아. 그래. 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꺼져줄게"라며 집을 나갔고, 박인태와 성미화(홍지희)의 집에 신세를 졌다. 성미화는 한정숙과 절친한 사이임에도 권성수의 편을 들며 한정숙을 비난했다.
특히 한정숙은 성미화의 집을 찾았고, 이때 권성수와 성미화의 불륜 현장을 목격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