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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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타고난 소리꾼"…'정년이' 김태리, 정은채 한마디에 국극 배우 되기로 결심

기사입력 2024.10.12 22:1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년이' 김태리가 정은채에게 국극 배우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12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1회에서는 문옥경(정은채 분)이 윤정년(김태리)의 가능성을 알아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옥경은 자신을 찾아온 윤정년에게 대본을 건넸고, "내가 펼친 데 읽어봐"라며 밝혔다. 윤정년은 더듬거리며 대본을 읽었고, 문옥경은 "역시 연기는 해 본 적이 없어서 안 되는구나. 나무토막 저리 가라네"라며 못박았다.

윤정년은 "뜬금없이 하란께. 한 번도 본 적도 없는 것을 어떻게 잘하겄소"라며 툴툴거렸고, 문옥경은 "그럼 한 번 본 건 잘할 수 있어?"라며 물었다.

윤정년은 전날 공연에서 본 대사를 읊었고, 문옥경은 "그걸 다 외웠어? 어제 처음 본 걸 한 번 보고 다 외웠단 말이야? 대사 잘 외운다는 얘기 듣는 나도 한 번 보곤 못 외우는데"라며 감탄했다.



윤정년은 "근데 이런 거 뭣 허러 시킨다요"라며 의아해했고, 문옥경은 "네가 국극단 배우가 될 수 있을지 알고 싶어서. 너도 그게 궁금해서 나 찾아온 거 아니야?"라며 질문했다.

문옥경은 "국극단 배우라면 세 가지를 할 줄 알아야 돼. 노래, 춤, 연기. 방금 시켜보니까 연기는 안 되지만 연습하면 지금보단 나아질 거고. 춤은 보나 마나 못 출 거고. 하지만 너한테는 소리가 있지. 넌 천구성을 타고났어. 선천적으로 맑고 고운 데다 깊은 슬픔이 밴 애원성까지 밴 소리. 그걸 하늘에서 내린 소리라고 해서 천구성이라고 해. 한마디로 넌 타고난 소리꾼이야"라며 전했다.

윤정년은 "이게 다 뭔 말이래. 우리 엄니가 꼭 이 소리를 들어야 쓴디"라며 기뻐했고, 문옥경은 "물론 그걸로 국극단 배우가 꼭 될 거란 보장은 없어"라며 당부했다. 윤정년은 "그래도 지한테 가능성 있단 말이지라"라며 기대했고, 문옥경은 "내가 보기엔 그래"라며 밝혔다.

이후 윤정년은 문옥경을 다시 찾아갔고, "결정했소. 우리 엄니랑 소리를 두 번 다시 안 하겄다고 약속을 했어라. 그래도 할라요. 지한테 가능성이 있다 했지라. 우리 엄니 손에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 재주로 큰돈 한번 벌어볼라요. 이 목포 바닥 벗어나갖고 서울로 갈라믄 내가 뭣을 해야 쓰겄는지 가르쳐 주쇼"라며 부탁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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