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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코일,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기사입력 2011.09.26 10:49 / 기사수정 2011.09.26 10:4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이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팀의 부진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미러풋볼에 따르면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언 코일 감독은 "난 승리하길 원한다. 내가 즐거워 보인다 해서 그것이 경기결과로 실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라며 최근 볼턴의 부진에 대해 착잡한 심정을 보였다.

코일 감독은 "우린 현재까지 강팀들과 4경기를 치른 상태고 다음 주엔 5번째로 첼시를 만난다"라면서 "항상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동안 강팀들을 상대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라고 시즌 초반 맨유, 아스널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연이어 경기를 펼친 것이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실 시즌 초반 일정이 험난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승점 6점 정도는 따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라며 최근 리그 6경기서 단 1승 밖에 챙기지 못한 팀의 경기력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볼턴은 지난 24일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1/12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며 1승 5패를 기록해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청용의 시즌 아웃과 스튜어트 홀든, 게리 케이힐 등 주축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볼턴은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코일 감독은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면서 "훈련장으로 돌아가 팀의 경기력을 보완할 것"이라고 재기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볼턴은 다음 달 2일 리복스타디움에서 첼시와의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오언 코일 볼턴 감독 ⓒ 미러풋볼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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