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중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25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남자배구 아시아선수권' 8강 크로스 토너먼트 1차전에서 중국을 3-2(20-25 36-34 21-25 17-15)로 제압했다.
한국은 26일 스리랑카와 8강 조 순위를 가리게 된다. 이 경기에 따라 한국은 27일 4강을 향한 단판승부를 가리게 된다. 일단 B조 1위로 올라온 중국을 꺾은 한국은 26일 스리랑카를 꺾을 경우 대진운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한 템포 빠른 중국의 공격에 당황한 한국은 좀처럼 블로킹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이경수의 노련한 플레이와 김요한의 강타가 이어지면서 마지막 5세트로 승부가 이어졌다.
주전 세터 한선수 대신 권영민이 투입된 한국은 중국의 높은 블로킹을 뚫기 시작했다. 2세트에서 한국은 신영석과 김요한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18-17로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까지는 접전 끝네 한국이 36-34로 승리했다. 한국은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친 반면, 중국은 공격 범실이 연이어 터지면서 한국에 2세트를 헌납했다.
하지만, 중국은 3세트를 25-21로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4세트에서 김요한과 이경수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여기에 여오현의 디그까지 위력을 발휘하면서 20점 고지를 먼저 넘었다. 하현용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승기를 잡은 한국은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연장시켰다.
5세트 12-12의 상황에서 한국은 전광인과 이경수의 공격으로 14점 고지에 다다랐다. 하지만 상대 공격수 장웨이준에 연달아 2점을 내줘 14-14로 듀스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중국의 결정적인 백어텍 범실로 17-1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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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