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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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팬페이지] 바티스타, 내년 재계약 이대로 확정적?

기사입력 2011.09.26 14:32 / 기사수정 2011.09.26 14:32

김준영 기자

[revival] 내년에도 그의 포효하는 세레모니를 볼 수 있을까요.

한화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가 24일 대전 롯데전서 무려 4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가 연장 11회 대타 이양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며 구원승도 챙겼네요. 8월 26일 대전 LG전서 4이닝을 던진 이후 4이닝 투구가 벌써 두 번째입니다. 마무리의 4이닝 투구.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만큼 한대화 감독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방증이 아닐까요. 한 감독은 올 시즌 믿을맨 박정진도 꼭 잡아야 하는 경기서는 3이닝 전후로 기용한 다음 충분한 휴식을 주는 방식을 자주 사용했는데요. 바티스타도 그렇게 활용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정석에 가까운 기용은 아닙니다. 분명 바티스타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겁니다. 그러나 한 감독은 24일 경기 전 "우리도 5위 싸움해야 돼"라고 남은 경기 총력전을 선언했죠. 4강이 물 건너 간지는 오래됐지만 선수단의 동기 부여만큼은 확실한 한화에서 바티스타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전력원이 됐다는 증거가 4이닝 투구입니다. 실제 바티스타는 그에 걸맞은 실력을 선보이며 한 감독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24경기서 3승 8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은 1.69에 불과합니다. 블론세이브는 단 한 차례도 없고 이닝당 출루율은 1.06, 피안타율도 고작 0.145에 그치고 있습니다. 24경기에 나와 8세이브를 기록했으니 단순 계산상으로는 60경기 정도 나왔다고 한다면 20세이브 정도는 쌓을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60경기에 출장해 세이브 부문 2위를 달리는 LG 송신영(19세이브)과 흡사한 성적을 냈을지도 모를 입니다. 물론 수많은 변수가 제외된 결과이긴 하지만. 묵직하고도 150km을 훌쩍 넘는 빠른 직구와 날카로운 커브로 탈삼진을 솎아내는 능력을 볼 때 처음부터 한화가 그와 함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입니다.

한화는 최근 맹타를 선보이고 있는 가르시아와의 내년 재계약을 여전히 확정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허약한 투수진이 걱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 잠그고 있는 바티스타와의 재계약은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진-바티스타로 이어지는 필승조에 FA 시장에서 수준급 불펜 투수를 영입한다면 한화도 내년 시즌 본격 4강 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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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기자 reviva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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