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올 시즌,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티켓을 따고 돌아와 기쁩니다. 이번대회는 순위보다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초점을 맞췄는데 열심히 하다보니 11위가 나온 것 같아요. "
한국 리듬체조 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 자력 진출을 달성한 손연재(17, 세종고)가 금의환향했다. 손연재는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연재는 23일,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몽펠리에 아레나에서 열린 '2011 국제체조경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 출전해 1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15위까지 주어지는 '2012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손연재는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니어 무대로 데뷔했다. 아직 주니어 시절의 티를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한 손연재는 '2010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32위에 머물고 말았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은 손연재를 더욱 자극시켰다. 올 시즌부터 메인 훈련지를 러시아 모스크바로 옮긴 손연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려 21계단이나 상승했다.
손연재는 "하루에 한 종목만 열리는 개인종합 예선전에는 괜찮았는데 하루에 4종목을 모두해야 하는 결선에서는 긴장했다. 하지만 실수 없이 마쳐서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예선 순위 13위부터 24에 오른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는 B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종목인 곤봉을 마친 손연재는 김지희 국가대표 코치와 포옹을 나누며 기쁘했다.
당시의 상황에 대해 그는 "마지막 종목이 거의 끝났을 때, 올림픽 진출을 예상했다. 그동안 고생했던 기억이 펼쳐지며 울컥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런던 올림픽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개인종합 11위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지만 아직 손연재가 걸어가야할 길은 멀다. 자신이 보와해야할 부분에 대해 "긴장을 하면 몸이 굳는데 이러한 점을 개선하겠다. 또한, 작품의 레벨도 높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연재 개인종합 11위에 올랐다. '세계 톱10'을 눈앞에 두고 있는 그는 "런던올림픽 전에 열리는 월드컵시리즈에서 10위권 안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손연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내에 입국한 손연재는 다음달 10일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한 뒤,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가 런던올림픽을 향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 이준건 기자,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