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31 06:38 / 기사수정 2007.05.31 06:38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반지의 제왕' 안정환(31,수원)이 멋진 골로 대표팀 탈락의 설움을 날렸다.
안정환은 3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 성남과의 경기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장, 연장 포함해 100분을 뛰면서 맹활약, 수원의 4-1 대승리을 이끌었다.
전반 박성배와 투톱으로, 후반 나드손과 함께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안정환은 이 날 경기에서 8개의 슈팅을 날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 성남 김용대 골키퍼의 반사적인 선방만 아니었음 충분히 들어갔을 법한 슈팅도 여럿 있었을 정도.
하지만, 안정환은 부지런히 골문을 두들기며 기어이 해결사 기질을 발휘했다.
후반 28분 아크 우측에서 에두가 크로스를 나드손이 다시 문전 앞으로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안정환이 그대로 오른발 발리킥으로 연결한 것.지난 23일에 이어 컵대회 2경기 연속골이자, 컵대회 5호골이었다. 연이은 선방으로 골문을 단단히 잠근 김용대 골키퍼였지만, 안정환의 슈팅이 워낙 손 쓸틈도 없이 강하고 정교했다.
전반 45분 조병국에게 실점 후 패색이 짙던 수원은 안정환의 동점골에 패색이 짙던 경기를 일거히 뒤바꿀 수 있었다. 결국,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간 수원은 힘을 내어 백지훈과 나드손의 연속골로 4-1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안정환의 한 방이 잠자던 수원의 저력을 깨워 4강으로 이끈 셈이다.
[사진=동점골을 넣고 좋아하는 안정환ⓒ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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