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5 01:22 / 기사수정 2011.09.25 10:51
아스날은 24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과의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아스날은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볼턴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기존의 4-4-2 대신 4-5-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볼턴의 두터운 수비 블록은 예상 외로 견고했다.
아스날은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하고도 마지막 세밀한 부분 전술에서 아쉬움을 보였고 수 차례의 슈팅은 번번이 볼턴 수비의 육탄 방어에 차단됐다.
전반 45분을 소득없이 무득점으로 마친 아스날은 불안감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승 1무 3패로 56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아스날로선 어느 때보다 승점 3점이 절실했다.
하지만 반 페르시는 절박한 상황에 빠진 아스날의 구세주로 등장했다. 후반 1분 왼쪽으로 돌파를 시도한 반 페르시가 자신을 가로막은 파트리스 무암바의 타이밍을 빼앗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소 각도가 부족했음에도 반 페르시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시오 월콧의 낮은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더했다. 반 페르시의 2골에 힘입은 아스날은 모처럼만에 시원한 대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볼턴전을 앞두고 아스날 통산 98골을 기록 했던 반 페르시는 이날 2골을 보태며 100호골의 금자탑을 쌓았다. 2004년 아스날 입단 이후 7년 만에 이뤄낸 대기록이다. 반 페르시는 아스날 역대 17번째로 통산 1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로빈 반 페르시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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