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의 배우 김성령이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성적 욕망에 대해 목소리를 내게 된 배경을 직접 전했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김성령은 '방판 씨스터즈'의 우아한 브레인 오금희를 연기했다.
그때 그 시절,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이대 영문과까지 나온 엘리트로 맞선으로 만난 남편을 따라 낯선 곳으로 내려와 담장 안에 갇혀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중, 우연히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든든한 '방판 씨스터즈' 동생들을 얻고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며 서서히 그 담장을 무너뜨린다.
김성령은 "지루한 일상의 문을 박차고 나와 적극적이고 당당한 신여성으로 살아보겠다는 금희의 뜻에 공감했다"며 참여 이유를 전했다.
김성령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의 중심에 서는 금희 캐릭터에 대해 "맏언니로서 먼저 나서 솔선수범하는데, '방판 씨스터즈'를 뭉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동생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내면서 "음식으로 치면 간이 딱 맞다. 아주 맛이 기가 막히다. 각자 너무 나도 다른 개성을 가졌는데, 이 4명이 함께할 때 가장 빛난다"고 자랑했다.
1990년대에 대한 향수와 드라마에서 흔히 다뤄지지 않는 특별한 소재에 대해서는 "1992년은 아주 오래 전은 아닌, 엊그제처럼 느껴진다. 그 시절 이야기에 크게 공감했고, 향수도 느꼈다. 경험했던 시대이기 때문에 대본의 내용이 더욱 진정성있게 느껴졌고, 아는 얘기처럼 친숙해 믿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시원하게 말하기 어려운 '성'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는 "더 많이 소개해주고 싶은 사명감에 가까운 마음이 있다. 여자들의 따뜻한 우정을 보여주고, 성인용품에 대한 선입견도 무너뜨리고 싶다. 그리고 각자의 짐을 안고 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정숙한 세일즈'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