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8 04:01 / 기사수정 2007.05.28 04:01
[엑스포츠뉴스 = 문학, 윤욱재 기자] '구도' 인천의 야구 열기가 심상치 않다. 문학구장이 연이틀 관중 대박을 터뜨리며 야구 열기가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이만수 SK 수석코치의 '팬티쇼'로 만원 사례에 성공한데 이어 27일 KIA전에서도 2만 8825명이란 대관중을 불러들였다.
27일은 휴일이란 프리미엄이 붙긴 했지만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무더워져 관중 몰이에 의문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경기 시작 전부터 내야석을 가득 메우며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더니 3층 관중석도 가득 채우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이날은 메이저리거 출신인 최희섭(KIA)이 출전하지 못했고 이만수 코치의 팬티쇼 같은 특별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니었단 점에서 3만에 가까운 관중을 불러들인 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SK의 관중 몰이는 지난 20일부터 심상치 않았다. 원정팬을 끌어 모으기 힘든 현대 유니콘스와 상대했음에도 불구, 1만 7730명의 관중수를 기록한 것. 일주일이 지난 27일에도 열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26일 만원 사례로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그동안 3만 관중을 수용하는 잠실구장과 사직구장의 열기가 전체 관중수를 좌우했던 만큼 SK의 관중 몰이는 '사건'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SK가 올 시즌 많은 관중을 끌어 모으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우선 팀 성적이 좋다. 27일 현재 1위를 질주 중이다. 김성근 감독의 마운드 운용과 적극적으로 뛰는 야구의 효과가 장난이 아니다.
또한 구단에선 '스포테인먼트'를 내세워 관중을 모으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팬을 위한 야구'를 모토로 내세워 시즌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팬들의 관심을 유도한 것은 물론이다.
이제 SK가 관중 몰이의 중심에 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연 시즌 끝까지 이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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