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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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야구는 9회 2아웃부터'

기사입력 2007.05.28 02:07 / 기사수정 2007.05.28 02:07

고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고동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9회에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안경현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9회부터 등판한 두산 중간계투 정재훈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기존의 마무리투수인 정재훈은 8회에 역전타를 허용한 후 중간에 물러나 대조를 이뤘다.

이날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 조성민과 두산 선발투수로 나선 김명제는 5회가 지날 때까지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특히 조성민은 6회까지 두산 타선을 상대로 볼넷 1개만을 내준채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맞선 김명제도 한화 타선에게 단 1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만을 내주는 호투를 선보였다.

승부의 추가 기운 때는 7회. 조성민으로서는 볼넷이 문제였다. 두산은 7회초 공격에서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고영민이 조성민을 상대로 첫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동주의 고의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준석의 유격수쪽 내야 땅볼로 1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6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트노런을 기대케 했던 조성민은 첫 실점 후 마운드를 송진우에게 넘겼다.

두산은 1점에 만족하지 않고 윤재국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추가했으며 채상병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추가, 4-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하는 한화도 김명제가 마운드에서 물러나자 타선이 활활 타올랐다. 한화는 0-4로 뒤진 7회말 공격에서 2점을 만회한 후 8회말 공격에서 이범호의 1타점 적시타와 이영우의 역전 2타점 우측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은 9회초 공격에서 2사 만루 찬스를 만든 후 대타로 나선 안경현이 우측으로 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적같은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두산은 시즌 20승(20패)째를 기록, 5할 승률로 다시 올라섰으며 한화는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역전패하며 충격이 두 배였다.    

[사진 = 9회 2아웃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두산 안경현 ⓒ 두산 베어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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