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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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스vs차범근, '공격축구' 무승부

기사입력 2007.05.27 06:03 / 기사수정 2007.05.27 06:0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파리아스 vs 차범근'이라는 양팀 사령탑 맞대결로 주목받은 포항과 수원의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창'과 '창'의 대결은 이렇게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두 팀은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수원, 초반 주도권 싸움 우위

두 팀의 공격수들은 상대팀 수비진의 견고한 압박에 막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반전은 미드필더들의 팽팽한 접전이 계속 펼쳐져 승부를 결정 지으려 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수원이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 흐름으로 포항의 미드필더진을 공략했다.

수원은 왼쪽 윙백 양상민이 전반 11분까지 3차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경기 초반부터 측면 공격에 물꼬를 텄다. 오른쪽 측면에 있던 김대의는 전반전에만 7차례 빠른 드리블 돌파로 포항 진영을 휘저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홍순학은 활발한 중앙 돌파를 통해 나드손과 서동현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여 이관우가 도맡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성실하게 이행했다.

반면 포항은 경기 초반 따바레즈가 김진우의 악착같은 압박에 막혀 좀처럼 공격력을 살리지 못했다. 그러더니 전반 17분과 30분, 43분에 따바레즈의 빠른 역습 공격이 진행되면서 수원의 미드필더진을 뚫는 데 성공했다. 김기동과 오범석까지 활발히 포항 진영을 넘나들면서 따바레즈의 역습 공격을 뒷받침하는데 주력했다.

[후반전] 포항, 최효진 카드로 맞불을 놓다.

포항은 후반 6분 2차례의 역습 공격이 있었지만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결정적인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더니 후반 14분 최효진을 공격수로 투입하면서 수원에 밀려있던 공격력이 살아났다. 최효진은 조커 투입 이후 빠르게 수원 진영 이곳저곳 헤집더니 따바레즈와 박원재의 공격력까지 살아나는 효과가 이어졌다.

최효진은 후반 22분과 26분 수원 진영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다. 2분 뒤에는 미드필더진에 들어가 수원의 공격을 직접 차단하여 역습을 전개하는 진가를 발휘했다. 끝내 골은 넣지 못했지만 수원에 밀려있던 팀의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막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한편, 수원은 에두(후반 10분)-이관우(후반 26분)-하태균(후반 32분)을 차례로 교체 투입했지만 별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끝내 포항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김대의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리는 전술을 펼쳤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경기 이전까지의 최근 8경기에서 20골을 넣은 수원의 공격력을 봉쇄하려던 포항의 사전 준비가 치밀했음을 엿볼 수 있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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