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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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팬페이지] '맞혀잡는 투수 vs 파워 피쳐' 여러분의 선택은?

기사입력 2011.09.23 22:50 / 기사수정 2011.09.23 22:50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 봉중근, 로페즈, 장원준, 장원삼, 김선우, 송승준. 최근 몇 년간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선발 투수들의 목록입니다. 

구위로 상대를 제압하는 투수와 제구와 땅볼 유도형 투구로 타자를 맞춰잡는 투수에 대해 명확한 구분 기준은 없지만 그래도 이 투수들 중에서는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과 같은 투수들을 파워피쳐로, 로페즈, 김선우와 같은 선수를 맞춰잡는 유형의 투수로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투수를 더 선호하시나요? 보통 강속구와 파괴력있는 변화구 그리고 오프 스피드 피치를 섞어 던지면서 탈삼진을 뽑아내는 선수들을 보고있으면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힘의 투구의 약점은 볼넷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는 점일 것입니다. 할라데이와 같이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제구가 뛰어난 극소수의 선수들을 빼고는 삼진에는 꼭 볼넷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투구수가 늘어나게 되고 오래 던질 수가 없게되어 팀에 부담이 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파워피쳐들은 1사 3루와 같은 위기에서도 '삼진'이라는 최고의 무기를 꺼내들어 위기 탈출을 할 힘이 있습니다. 반면 맞혀 잡는 투수들의 가장 큰 장점은 우선 야수들의 리듬이 좋아진다는 점이 있습니다. 힘으로 제압하는 투수들은 어찌보면 혼자 타자를 상대한다는 느낌이지만 맞혀 잡는 투수들은 그라운드에 있는 자신까지 포함한 9명의 야수를 골고루 활용하며 그들을 경기에 꾸준히 참여시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맞혀 잡는 투수들은 기본적으로 맞아줘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구위가 떨어지는 날에는 난타를 당하는 모습을 표출하고 또한 위기시에 강력한 구위로 찍어내릴 수 없기에 기본적인 실점을 가져가야 하는 약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찍어누르며 제압하는 파워 피쳐와 예리한 제구와 투심 씽커와 같은 구종으로 타자의 방망이를 끄집어내서 맞춰잡는 투수들 중 어떤 유형을 선호하시나요?

[사진 = 김광현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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