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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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빚' 최준석, 1500원 통장 잔고에 "비참해"…결국 야구 장비 처분 (한이결)[종합]

기사입력 2024.09.22 23:54 / 기사수정 2024.09.22 23:54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충격적인 통장 잔고에 중고 거래에 나섰다. 

22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부부 상담 후 최준석, 어효인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지난 방송에서 양육비 지급과 채무 분담 갈등으로 변호사 상담 후에도 가상 이혼합의서 작성을 포기했던 최준석, 어효인 부부는 부부 상담을 시도했다.

상담에 앞서 어효인은 "둘이서는 해결이 안 되더라. 남편과 사이가 더 나빠지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찾아왔다. 예전부터 원했고, 남편에게 요청도 했었지만 거절당했었다"고 털어놨고, 최준석은 "서로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과연 상담을 받았을 때 어떻게 바뀌는 부분이 있을지 생각해 봤다"고 인터뷰했다.



최준석은 잘나가기 시작하면서 모든 걸 다 얻었다고 생각했다며 "세상 무서운 줄도 몰랐고, 내가 제일 잘난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건방지고 이기적으로 표현했던 것 같다고.

다음으로 최준석은 16년도 초 20억 사기를 당하고 난 이후부터 아내가 거칠어졌다고 회상했고, 어효인은 남편이 잘못을 인정하게 하려고 윗집과 아랫집에 다 들릴 정도로 소리를 지른다고 털어놨다. 

전문가의 충고를 끝으로 상담을 마친 두 사람. 이어지는 장면에서 최준석은 깨워야지 일어났던 과거와 다르게 스스로 8시 전에 일어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아이들의 등교를 도맡은 최준석은 "어색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상담을 받은 이후에 조금은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인터뷰했고, 노력하는 남편 덕분에 어효인 역시 기분 좋은 듯 미소 띤 얼굴과 한층 편해진 목소리를 보였다.



어효인은 "평소보다 기분이 들떠 있었던 것 같다. 맨날 했던 청소도 덜 힘든 것 같고, 남편의 노력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려견 산책을 함께 마치고, 최준석과 어효인은 각자 일터로 향했다. 야구교실에서 수업을 하던 최준석은 수강생에게 갑자기 야구배트를 살 것을 제안해 스튜디오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알고 보니 잔고가 1,559원뿐만 통장 잔고를 보고 중고 거래에 나선 것.

최준석은 "잔액을 보는데 좀 비참했다. 사실 아내의 기분을 맞춰주면서 돈을 좀 받으려고 했다"고 털어놔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결국 배트와 장갑을 함께 판 최준석은 "사실 야구 장비는 저한테 되게 소중한 거다. 현금이 필요해서 제값을 다 못 받아 아쉬웠던 것 같다"고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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