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연임을 바라보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대한축구협회 제52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2016년 재선을 통해 제53대 회장직을, 2021년 단독 출마했던 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제54대 회장까지 맡으면서 3연임에 성공한 뒤 4연임이라는 미래를 그리고 있는 정몽규 회장을 향한 압박으로 해석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연임을 바라보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대한축구협회 제52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2016년 재선을 통해 제53대 회장직을, 2021년 단독 출마했던 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제54대 회장까지 맡으면서 3연임에 성공한 뒤 4연임이라는 미래를 그리고 있는 정몽규 회장을 향한 압박으로 해석된다.
유인촌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분(정몽규 회장)이 지금 4연임을 하려는 것이다. 원래는 거기(대한축구협회)도 회장을 두 번만 하게 되어 있는데 공정위원회에서 허락을 해 3연임을 했다. 4연임을 하는 것도 그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점을 찾았는지 묻는 질문에 "관계자들이 그동안 이미 많은 언론에 얘기한 것처럼 얼추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걸로 안다"면서 최근 정몽규 회장을 향한 여론의 분노가 커지게 된 가장 큰 계기인 홍 감독의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걸 파악했다고 답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연임을 바라보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대한축구협회 제52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2016년 재선을 통해 제53대 회장직을, 2021년 단독 출마했던 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제54대 회장까지 맡으면서 3연임에 성공한 뒤 4연임이라는 미래를 그리고 있는 정몽규 회장을 향한 압박으로 해석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는 과정이 공정한 절차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결정권을 위임받은 이임생 기술이사가 기존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던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과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의 대면 면접 이후 갑작스럽게 홍명보 감독에게 국가대표팀 감독직 자리를 부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게다가 이임생 기술이사가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브리핑에서 홍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앉힌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오히려 의문만 키우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홍 감독의 두 번째 국가대표팀 감독 데뷔전에서는 팬들이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의 퇴진 요구를 외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와 배드민턴협회에 이어 대한축구협회까지 감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24일 국회에서 열리는 문체위 현안 질의에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연임을 바라보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대한축구협회 제52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2016년 재선을 통해 제53대 회장직을, 2021년 단독 출마했던 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제54대 회장까지 맡으면서 3연임에 성공한 뒤 4연임이라는 미래를 그리고 있는 정몽규 회장을 향한 압박으로 해석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이 과정에서도 대한축구협회가 협조적으로 나오지 않자, 전직 사격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를 저격하기도 했다.
진 의원은 "대한축구협회는 창립 기념일을 핑계로 금요일(20일)까지 휴가를 즐기며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자료 요청에 불응하고 있다"면서 "정몽규 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 주요 관계자들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게 과연 정상인가"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이어 "국민을 기만하는 자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대한축구협회에 경고를 날렸다.
유인촌 장관도 대한축구협회의 비협조적 태도와 관련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 유 장관은 "처음 축구협회 감사를 시작할 때 서류도 잘 주지 않고 그런 이야기가 들려서 그렇게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다. 기본적으로 이번 사안은 국민들의 관심과 질타가 너무 크다"면서 "이번에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문제가 있었고, 그 전에 비리 축구인들 긴급 사면한 문제도 있고 그동안 협회가 했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이번에 감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연임을 바라보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대한축구협회 제52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2016년 재선을 통해 제53대 회장직을, 2021년 단독 출마했던 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제54대 회장까지 맡으면서 3연임에 성공한 뒤 4연임이라는 미래를 그리고 있는 정몽규 회장을 향한 압박으로 해석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유 장관은 대한축구협회 감사가 잘 진행되고 있고, 감사가 끝나면 중간 발표 없이 9월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유 장관은 "저희(문체부)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분명히 지적해야 한다. 협회에서 그걸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을 하든, 아니면 다시 절차를 밟아서 홍명보 감독을 그대로 유지를 하든 그거는 본인들이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유인촌 장관은 부정적인 여론 속에서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에 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회장에 대해 지금의 여론을 생각하면 스스로 거취를 생각하는 게 명예로울 거라는 말로 약간의 경고가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연임을 바라보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대한축구협회 제52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2016년 재선을 통해 제53대 회장직을, 2021년 단독 출마했던 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제54대 회장까지 맡으면서 3연임에 성공한 뒤 4연임이라는 미래를 그리고 있는 정몽규 회장을 향한 압박으로 해석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유 장관은 "개인적으로 요즘 국민들의 여론이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정몽규 회장이 현재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자신의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유 장관은 "체육이 우리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체육이 올바른 길로 가야하고, 또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도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며 말을 마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