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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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팍' 박지성, 중앙에서도 존재감 과시

기사입력 2011.09.21 06:07 / 기사수정 2011.09.21 06:42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2개의 도움으로 만점 활약을 선보인 박지성이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앨런 로드에서 열린 리즈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박지성은 4-4-2 포메이션에서 측면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라이언 긱스와 호흡을 맞춘 박지성은 90분 내내 종횡무진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박지성의 장점인 풍부한 운동량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는 포지션이다. 강한 체력과 끈기 있는 플레이는 팀에 큰 활력소로 작용했다. 포백을 효과적으로 보호했고 볼이 있는 곳곳에 대부분 관여하는 데 노력했다.

공간이 열리면 재빨리 파고들며 공격을 지원했다. 전반 42분에는 하프라인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리즈 수비를 흔들어 놓기도 했다.

박지성의 부지런한 움직임은 동료들이 빠른 패스 타이밍을 가져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 박지성은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 14분 정확한 패스로 마이클 오언의 선제골 어시스트에 이어 전반 45분 긱스의 세 번째 골도 박지성의 패스가 시발점이 됐다. 2개의 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의 활약에 힘입은 맨유는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올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좌우 윙어 조합에 애슐리 영-나니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시즌 초반 벤치에 앉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다. 박지성은 지난 15일 열린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 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박지성은 무언가 강한 임팩트를 보여줘야 할 시기였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측면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박지성은 기대에 부응했다. 박지성은 지난 프리시즌에서도 잠시나마 중앙 미드필더로 실험을 거친 경험이 있다. 

박지성은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충분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퍼거슨 감독에게 각인시켰다. 올 시즌 측면과 중앙에서 센트럴 팍의 활약이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박지성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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