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7 12:21
연예

'민희진 해임' 맞아?…뉴진스는 여전히 "대표님 사랑합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9.09 16: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최근 해임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수상소감에서 언급하며 힘을 실었다. 

뉴진스는 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24 더팩트 뮤직 어워드(2024 THE FACT MUSIC AWARDS, 이하 '2024 TMA')' 2일차 시상식에서 4관왕 영예를 안았다. 

앨범 판매량과 음원 순위, 심사위원 점수 등을 종합해 뽑는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올해의 아티스트' 가운데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가수(팀)에게 수여하는 글로벌 스타상인 '월드와이드 아이콘', 가장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준 팀을 꼽은 '월드 베스트 퍼포머', 그리고 팬 투표 1위의 가수(팀)에게 주는 '무신사 인기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뉴진스는 '올해의 아티스트상' 수상 소감에서 민희진 전 대표를 언급했다. 사실상 공개 지지다. 



수상대에 선 멤버 민지는 "뉴진스가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건 우리를 응원해주시고 우리의 음악을 찾아주신 분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버니즈(팬덤명)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니엘은 "저희를 항상 아껴주시고 지켜주시는 민희진 대표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현재 어도어와 민 전 대표의 내홍 속, 민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음에도 그를 여전히 "대표님"이라고 칭한 점에서 이들의 발언은 화제를 불러모으기 충분했다.  

민 전 대표 역시 최근 자신의 SNS에 "Newjeans with MinHeeJin"(민희진과 함께한 뉴진스)라는 팬의 게시글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이기도 한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민 전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며 이전과 같이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한다.



이번 이사회 이후 민 전 대표와 어도어, 양측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의 대표이사 사임이 결정된 이사회가 "위법한 결정", 어도어는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했다. '뉴진스 프로듀싱 계약' 관련해서도 민 전 대표 측은 ▲2개월짜리 초단기 프로듀싱 계약 ▲언제든 가능한 어도어 이사회(하이브)의 일방적 계약 해지 등 부당 업무위임계약서라는 입장이다.

지난 4월부터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간 뉴진스 멤버들은 직접적인 심경을 내비치지 않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의 사임에 뉴진스 멤버들도 하나둘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지는 지난 2일 유료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찾아와서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는 많은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 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며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다니엘은 수상소감에 앞서 포닝에서도 민 전 대표의 해임을 직접 언급하기도 한 바. 그는 "사실 대표님께서 해임 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 한동안 약간 멘붕(멘탈붕괴) 상태였던 것 같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MA 조직위원회, 어도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