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연예기획사 어도어의 내홍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어도어 전 대표인 민희진을 공개 지지했다.
8일 뉴진스는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4더팩트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 참여했다. '더팩트'가 주최한 이 시상식은 지난 7일, 8일 양일간 개최됐다.
이날 뉴진스는 '올해의 아티스트상'과 '무신사 인기상', '월드 베스트 퍼포머' 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그런 가운데 이날 뉴진스는 '올해의 아티스트상' 수상 소감에서 민희진 대표를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수상 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뉴진스는 소감 말미 "우리를 항상 아껴주시고 지켜주시는 민희진 대표님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모회사인 하이브와 첨예한 분쟁을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앞서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었다. 임원 A씨를 두둔하고 피해자 B씨를 외면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 대표는 "왜곡된 것"이라며 부인했다.
민희진과 B씨의 치열한 진실공방이 이어지던 중,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이기도 한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민희진이 해임되자 그간 소속사 내홍에 전면으로 나서지 않던 뉴진스 멤버들도 입을 열었다. 다니엘은 소통 플랫폼 포닝에 "사실 대표님께서 해임 당하시고 여러므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 한동안 약간 멘붕(멘탈붕괴) 상태였던 것 같다"며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설상가상 뉴진스의 대표곡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온 신우석 돌고래 유괴단 대표와 어도어가 뉴진스 콘텐츠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갈등은 더욱 깊어진 상황.
끝나지 않는 다툼 속 뉴진스가 공식석상에서 민희진을 공개 지지하며 다시금 어도어 내홍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헬로라이브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