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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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 손현주 "인기 실감? TV 안보는 아내도 본방사수"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09.06 11: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유어 아너' 손현주가 작품의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 손현주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어 아너'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어버린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를 그린 드라마. 손현주는 평생을 올곧게 법 아래 살아왔으나 살인자가 된 아들을 지키기 위해 결국 신념을 저버린 송판호 역을 맡았다.

지난달 12일 첫 방송된 '유어 아너'는 첫 회에 1.7%의 시청률을 기록한뒤로 꾸준히 시청률이 오르며 지난 3일 방송된 8회에서는 4.7%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해 역대 ENA 월화드라마 시청률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작품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손현주는 "몸소 느끼고 있다"며 "드라마를 안 봤던 친구들도 보고 있고, 무엇보다 제 아내가 TV 앞에 앉아있는 사람이 아니다. OTT로 공개되는 작품이 아니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본방사수를 하더라. 굉장히 몰입해서 본다"고 답했다.

그는 "친구나 동료, 지인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오는데, 보통 작품이 방영되고 있을 때 연락이 오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그렇게 연락이 온다는 건 '작품을 보고 있구나' 싶어서 많은 분들이 작품을 보고 계시는구나 싶다"면서 "저도 최종 편집본을 본 건 아니다보니 궁금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작품이 방송되는 채널이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ENA라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때문에 ENA를 알고 찾아보기 시작했다. 저는 (지니TV가 아닌) 다른 곳에 가입이 되어있다. 아직 계약이 묶여있어서"라고 너스레를 떤 뒤 "그래도 ENA가 드라마 쪽으로 강세를 보이는 부분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처음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는데, 손현주는 "김재환 작가님의 대본이 재밌기도 했고, 유종선 감독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저와 10년을 함께한 매니저가 '선배는 고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더라"고 운을 뗐다.

2012년 방송된 드라마 '추적자 더 체이서' 이후 꾸준히 고생하는 역할을 맡아온 손현주는 "그 이후로 쉬운 역할은 안 들어오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얼마나 고생스럽겠어 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는데, 심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극중 감정이 고조될 때마다 눈이 충혈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손현주는 "눈을 깜빡이는 것도 스스로가 감정을 흐트린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노력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충혈될 때가 많아서 눈이 아프다"며 "그게 복잡한 감정인 거 같다. 눈이 빨개지면 울고 싶고,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연기적인 호흡에 대해서 후배들한테 얘기를 많이 해주는데, 호흡 없이는 죽어있는 거나 똑같다. 호흡으로 상황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 호흡으로, 그 전의 감정을 갖고 들어간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저도 어떨 때는 제 눈이 맑았으면 좋겠다. 과거에 제가 유쾌하게, 재밌게 나왔던 드라마들 보면 눈이 아주 맑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무거운 작품을 하게 됐다. '추적자' 이후로 주기가 있는 거 같은데, 안 하고 싶어도 그런 역할이 자꾸 들어온다. 그 전에 기타 치고 노래 불렀을 땐 그런 것만 들어왔다. 2집까지 냈으면 됐지 4집까지 낼 필요가 있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과거 소시민적인 캐릭터를 많이 맡았던 손현주는 "그런 배역을 하고 나면 몸이 많이 풀어진다. 나이도 있고 해서 다시 편한 걸 해야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요즘 MZ라고 하는 세대들은 제가 코미디했던 거 잘 모를수도 있는데, 하고 싶다. 여러분들에게 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웃음을 드리고 싶다"며 "제가 잘생긴 얼굴이 아니다. 언제나 고난, 역경이 따르는 배역을 주시는 거 같은데, 방송 넘어왔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똑같이 목숨을 걸고 있다. 목숨걸지 않으면 우리같은 외모 가진 배우들은 살아남기 힘들다. 저도 잘생기고 싶다"고 농담을 전해 웃음을 줬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스튜디오지니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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