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티빙의 첫 사극으로 주목받은 '우씨왕후'가 뜬금없는 고수위 정사신으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감독 정세교)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왕후 우희(전종서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토종 OTT 티빙의 첫 사극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점과 300억 이라는 막대한 제작비로 기대를 모았지만, 타이틀롤 '우씨왕후'를 맡은 전종서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으며, 공개 전 일부 복장들은 고증 논란에 휩싸이며 잡음이 일었다.
이에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전종서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서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제가 이렇게 대중분들, 기자분들 앞에서 작품을 내세워서 당당하게 이 자리에 나올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며 논란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스틸에서 보이는 의상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도 있었으나, 작품 공개 이후엔 기존의 고구려 사극과 복식 재현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을 들으며 해당 의혹은 다소 잠재워졌다.
하지만 작품 공개 후엔 불필요한 노출과 정사신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고국천왕의 열을 내린다는 설정으로 반라 여성들의 대거 등장하고, 우순(정유미)이 왕을 유혹할 방법을 알아내려 대신녀 사비(오하늬)와 동성 간 정사하는 장면 등 자극적인 노출이 이뤄진다.
전개를 위해 필요한 스토리라 하더라도, 노골적으로 신체부위를 보여주거나 긴 시간 정사신을 그리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갑툭튀' 등장하는 노출과 정사신은 긴박한 스토리에서 오히려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우씨왕후'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우희를 제외한 많은 여성 캐릭터들이 노출과 정사신에 담겼다. 때문에 '시선끌기용'이라는 비판과 함께, 선정적이고 불쾌하다는 인상을 남기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우씨왕후'는 화려한 스케일과 긴박감 넘치는 서사를 자랑하지만, 공개 후 가장 회자되고 있는 것은 노출신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씨왕후' 측은 3일, 추격전에 뛰어든 우희의 모습을 예고하는 파트2 예고를 공개했다. 과연 2막에선 혹평을 잠재우고 완성도 높은 매듭을 지을 수 있을지 파트2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티빙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