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E 피넛 "T1-DK 중 T1이 올라올 가능성 더 높아" (LCK PO)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HLE 최인규 감독과 피넛이 더 나은 경기력으로 돌아올 것을 다짐했다.

8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의 주인공은 젠지 e스포츠(이하 GEN)와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HLE). 경기 결과, GEN이 3대1로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이후에는 HLE 최인규 감독과 '피넛' 한왕호 선수(이하 피넛)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패전 소감부터 전했다. 최인규 감독은 "이기고 싶었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라며, "(하지만) 경기 내용상으로는 이길 가능성이 많이 보였다고 생각한다. 결승진출전 잘 준비해 결승전에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피넛은 "져서 아쉽지만, 경기 자체는 충분히 할 만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영도 예전보다 좋아졌는데, 2, 3세트 용 한타 디테일에서 차이가 나 패배한 것 같다. 이를 보완하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피넛의 패인 분석에 최인규 감독도 동의했다.

이날 GEN은 3세트 탑 나서스를 기용해 세트 승리를 따냈다. 이에 관해 질문하자 최인규 감독은 "GEN이 우리 상대로 나서스를 이전에도 사용해 등장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까다로운 픽은 아니라고 생각해 밴카드에 넣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3세트 조합이 딜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 픽을 했지만, 경기 후반에 가서 실제 경기 양상처럼 딜이 부족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T1 vs 디플러스 기아(DK) 경기 승자와 대결하게 되는 HLE. 최인규 감독은 "양 팀 다 저력이 있는 팀이기에 둘 다 올라올 수 있다. 누가 올라오든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넛은 "2팀 모두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라며 "다만 양 팀 중 T1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결승진출전에서 T1을 만날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도 GEN에게 패배한 바 있는 HLE. 하지만 최인규 감독은 "경기력 측면에선 지금이 더 좋다고 본다"라며 "아직 경기가 남아있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GEN전 패배 요소를 잘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이 기대 많이 하셨을 텐데 패배해 죄송하다"라며, "남은 경기에는 다른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피넛 역시 "스프링 시즌에는 GEN전 패배 이후 스크림을 거의 못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월즈' 선발전이 있어 스크림을 통해 잘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패배는 아쉽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에 남은 기회 잘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2024 LCK 서머'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 LCK 플리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