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04 07:19 / 기사수정 2007.05.04 07:19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현대가 천신만고 끝에 LG를 꺾고 잠실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3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현대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터진 유한준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LG를 6-5로 눌렀다.
11승(12패)째를 올린 현대는 중위권 그룹과의 승차를 반경기차로 유지한 채 6위로 뛰어 오르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고, LG는 최근 3차례의 3연전에서 3승 6패로 뒷걸음치며 초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현대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김영민이 난조를 보이며 2회 2점을 먼저 빼앗겼다. 하지만 LG 선발 이승호가 3회 갑작스런 제구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고, 현대는 정성훈의 동점타와 유한준의 2타점 역전타를 발판삼아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3-5로 뒤진 6회말 1사 2루에서 이성열이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조인성이 3루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쪽으로 빠지는 행운의 2루타를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현대는 9회초 선두 김일경이 좌중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유한준이 LG 마무리 우규민을 깨끗한 중전 안타로 두들겨 결승점을 뽑았다. 우규민은 현대와의 3연전에서 1세이브를 올렸지만 2개의 구원 실패를 함께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현대 김시진 감독은 "요즘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진 듯 하다. 오늘도 집중력에서 앞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LG 김재박 감독은 "초반에 점수를 내준 뒤 힘들게 동점까지 따라붙은 점은 좋았다"면서 "하지만 뒷심이 부족해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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