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03 12:15 / 기사수정 2007.05.03 12:15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2경기 연속 3골, 화력 향상'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최근 2경기 연속 3골을 기록중이다. 4월 28일 제주전에서 3:0으로 승리하더니, 2일 '맞수' 서울전에서 3:1로 승리하여 2경기를 통틀어 6골을 넣었다. 제주전 이전까지의 5경기에서 3골이라는 극심한 골 부진에 시달린 팀이 이렇게 달라졌다.
수원은 2004년 이후 서울과 12번 맞대결을 펼쳤지만, 2골 이상 넣은 경기가 이번 경기밖에 없을 정도로 그동안 서울전에서의 골이 부족했다. 이번 3:1 승리는 최근 공격적인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말해줬다. 현 수원의 전력은 2경기 연속 3골을 넣는 '골 넣는 공격축구'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특히 이번 서울전은 '폭주 기관차' 김대의의 쇼를 보는 듯했다. 전반전 서울의 밀집수비에 고전한 수원은 후반 시작 전에 김대의를 조커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대의는 발군의 빠른 스피드를 발휘하여 서울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을 쉽게 뚫었고, 후반 1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중거리슛을 날려 팀이 후반전에만 3골을 넣는데 큰 힘을 보탰다.
그런가 하면 '골든 보이' 백지훈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주전과 서울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어, 팀 승리의 쐐기를 박는 골을 2경기 연속 터뜨렸다. 지난해 후기리그에서만 4골을 넣어 팀의 후기리그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어, 백지훈의 연속골이 수원에 반갑기만 하다.
차범근 감독은 2경기 연속 3골을 넣은 공격진에 대해 "박성배와 서동현 에게 기회를 주면서 경기에서 기대에 잘 부응했고, 자신감과 용기를 가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시즌 초 1군 경기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두 공격수는 지난 제주전에서 나란히 골을 넣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의 미드필더 이민성은 "네 골, 다섯 골로 계속 골 넣는 것이 진정한 공격축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팬들이 원하는 공격축구를 위해선 많은 골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수원은 제주전과 서울전을 통해 공격 주도권에서 우위를 점하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발휘했다. 2경기 연속 3골을 넣는 '골 넣는 공격축구'에 불을 지핀 수원이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수원과 서울의 경기 장면 ⓒ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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