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의 여제' 김자인(22, 고려대,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국제산악연맹(IFSC) 스포츠 클라이밍 리드부문에서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자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자인이 작년에 이어 올 시즌 중반에 접어든 현재 IFSC 스포츠 클라이밍 리드부문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김자인은 현재 여자 클라이머 리드부문 중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IFSC 공식 세계랭킹 누계점수는 489.10이다. 이 점수는 최근 1년간 실시된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락마스터대회)에서 선수가 획득한 점수의 합산으로 매겨진다.
각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의 명수에 따라, 그리고 개인 성적에 따라 대회마다 얻을 수 있는 점수는 달라진다. 따라서 이번 시즌 남은 월드컵 대회에 모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최근 김자인의 1년간 성적은 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1위 5회, 이탈리아 아르코 세계선수권대회 2위, 월드컵 대회 2위 1회, 그리고 월드컵 대회 4위 1회로 세계랭킹 누계점수 489.10이다.
현재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가 424.57점으로 2위, 안젤라 아이터(오스트리아)가 324.69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 점수는 최근 1년을 기준으로 대회 성적의 합산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월드컵 대회는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작년 세계랭킹 1위부터 10위까지의 선수들이 김자인을 제외하고 모두 유럽 선수라 아시아 선수인 김자인의 활약은 더욱 더 두드러진다. 작년 8월 김자인이 한국 최초로 리드부문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랭킹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에 획기적인 일이다.
앞으로 9월말 벨기에 퓌르스, 10월초 미국 볼더, 10월말 프랑스 발렌스, 11월 중순 슬로베니아 크란지, 11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개의 월드컵 대회가 열린다. 또한, 12월초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남아있다.
김자인은 향후에 계획되어 있는 월드컵 대회에 모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 시즌 마지막에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시즌의 마지막 대회(바르셀로나 월드컵)에서는 2011년 리드부문 랭킹에 대한 시상을 한다.
김자인의 2011년 리드부문 랭킹은 현재 미나 마르코비치에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다. 향후 남은 모든 월드컵에서 좋은 등반을 하면 2011년 리드부문 1위의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있다. 현재 김자인의 2011년 리드부문 시즌랭킹 점수는 300점으로, 345점인 미나 마르코비치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 중이다.
9월초 중국 시닝에서 준우승, 그리고 창쯔 월드컵 대회에서 공동 우승을 거두고 지난 9일 한국에 돌아온 김자인은 9월말에 열리는 벨기에 퓌르 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 출전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 = 김자인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