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엑 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 기사를 시작 하기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프로야구의 큰 별이자 롯데 자이언츠 불세출의 스타 최동원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故 장효조 선수의 임종으로부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들린 비보에 수많은 프로야구 팬들과 관계자들이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죠.
이 소식을 들은 롯데 구단은 ‘최동원 데이’를 통해 그를 기리는 행사와 함께 롯데 자이언츠의 명예 감독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와 다른 롯데 구단의 발 빠른 처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팬들도 있는 반면 부정적인 의견을 보내는 팬들이 더욱 많습니다.
하지만 故최동원 감독이 선수협 결성 문제로 롯데에서 쫓겨나다시피 삼성과 트레이드 된지 22년입니다.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거두며 롯데의 첫 우승을 만들어 준 선수에게 영구결번은 고사하고 코치직으로도 롯데에서 활동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행보를 보인 롯데 구단이 이제 와서 고인에게 영구결번도 아니고 명예 감독을 수여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게다가 빈소는 2군 감독을 맡았던 한화에서 마련해줬고 임직원이 상을 당했을 때 준하는 지원을 한다고 약속했습니다. 故 임수혁 선수 문제도 그렇고 롯데 자이언츠의 운영은 욕을 한 바가지 먹어도 할 말 없다는 게 팬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제라도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프로구단다운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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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선동렬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논객 : Ch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