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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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빼고 기용하라" 상태 괜찮나…포스테코글루가 말한 상황은?

기사입력 2024.08.24 10:34 / 기사수정 2024.08.24 10:3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최근 현지에서 손흥민 대신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윌송 오도베르에 대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윌송이 팀에 확실하게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며 그가 언제든지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면서도 당장 에버턴전에 오도베르를 기용할 거라고 확언하지는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토트넘은 현재 리그 공동 9위, 패배했던 에버턴은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에버턴전을 앞두고 토트넘의 선발 명단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고 있다.

우선 도미닉 솔란케의 부상 때문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솔란케는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다.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의 공백을 절실하게 느낀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솔란케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관심을 받고 있는 또 하나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손흥민은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한 건 물론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혹평을 들었다. 심지어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이제는 언제나 선발로 뛸 자격이 부족하다며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고 오도베르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던져지기도 했다.



당시 영국 매체 '풋볼 365'는 손흥민의 레스터전 부진을 짚으면서 "손흥민의 선수 커리어는 더 이상 상승 궤도에 있지 않다"며 "에버턴전은 손흥민이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만,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스피드와 기술을 보유한 윙어를 기용해 상대를 흔들 수도 있다"고 했다.

매체가 언급한 스피드와 기술을 보유한 윙어는 토트넘의 신입생 오도베르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번리에서 활약했던 오도베르는 2004년생의 젊은 윙어로, 빠른 발을 가졌고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크랙' 유형의 선수다. 매체는 측면에서 개인 능력으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오도베르를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도베르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오도베르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는 다른 윙어들과 다르다. 드리블러이고 파이널 서드에 들어가는 걸 좋아한다. 오도베르는 측면과 중앙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환상적인 젊은 선수"라며 오도베르를 칭찬했다.



이어 오도베르가 곧바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냐는 질문에 "나는 우리가 영입한 모든 선수들이 나이와 관계없이 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들을 영입했다. 오도베르도 마찬가지다. 나는 우리 팀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못하는 선수를 데려오지 않을 것이고, 오도베르는 확실히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답했다.

오도베르가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셈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도베르를 선발로 기용할지는 확실치 않다.

현재 토트넘에 필요한 건 승리다. 홈에서 시즌 첫 승리를 노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의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는 기존 선수들을 기용하는 대신 과감한 변화를 줄 공산은 크지 않아 보인다. 현지 매체의 바람에 가까운 주장과 달리 손흥민의 에버턴전 선발 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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