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가 영화의 감성과 스토리를 모두 담은 OST '행복의 나라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동시기 개봉 한국 영화 관객수 1위를 유지하며 개봉 2주 차에도 식지 않은 열기를 자랑하고 있는 '행복의 나라'가 영화의 여운과 감동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OST '행복의 나라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행복의 나라' OST인 '행복의 나라로'는 1974년 발매된 한대수의 곡으로, '싱어게인3'에서 '부산에 가면'이라는 노래로 주목을 받았던 김마스타의 버전으로 재탄생 돼 영화에 삽입됐다.
영화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은 "대중에게는 덜 알려진, 하지만 영화에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를 찾아 김마스타에게 제안했고, 아티스트의 감수성과 영화의 정서를 살려 다양한 버전으로 녹음했다"고 언급했으며, "미디엄 템포는 본편 속에, 슬로우 템포는 엔딩 크레딧에 삽입해 관객들이 영화의 여운을 마지막까지 느끼게 하고자 했다"고 OST 작업의 과정을 밝혔다.
공개된 '행복의 나라로' 뮤직비디오는 박태주가 정인후에게 "오늘은 그냥 얘기 좀 하지. 서로 알 수 있는 얘기 말이야"라는 말을 전하며 시작된다.
이는 두 남자가 영화에서 감정적으로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지점으로, 단순히 변호사와 피고인의 관계를 넘어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를 마주하고 진심을 터놓게 되는 장면이다. 이어지는 김마스타 특유의 거칠지만 감정을 건드리는 목소리는 잔잔한 울림을 준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시대에 대항하며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또 공정한 재판을 위해 애쓰는 정인후의 고군분투와 분노, 슬픔, 결의 등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내고 있으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판 과정에서의 정인후와 박태주의 애틋한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만든다.
두 사람의 감정선을 따라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이미 영화를 관람한 관람객들로 하여금 영화의 여운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하며,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예비 관객들은 두 사람의 주고받는 감정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행복의 나라'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