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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첫 해, '챔피언스' 5위 기록한 DRX 선수단 "내년 성장 가능성 더 높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19 10:03



(엑스포츠뉴스 강남, 임재형 기자) DRX가 리빌딩 후 첫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DRX 선수단은 2025년 대회에서는 더욱 성장한 채로 출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DRX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이하 챔피언스 서울)' 플레이오프 팀 헤레틱스와 패자조 2라운드 경기서 1-2(13-5, 5-13, 10-13)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DRX는 '챔피언스 서울' 일정을 공동 5위로 마감했으며, 이로써 VCT 퍼시픽 팀은 모두 탈락하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DRX 선수단은 먼저 마지막 3세트 유리한 상황에서의 아쉬움을 전했다. '마코' 김명관은 "9-5로 승기를 잡고 있었는데, 수비때만 잘하면 승리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다만 상대방이 침착하게 대처해 우리의 수 싸움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편선호 감독은 "팀 헤레틱스가 잘했던 것도 있는데 우리끼리 콜 미스도 많았다. 유연한 대처를 하지 못해 패배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챔피언스 서울' 일정을 공동 5위로 마감했지만 신예 3인방과 함께 리빌딩에 나선 DRX에는 '성공적인 시즌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해 DRX의 여정에 대해 편선호 감독은 "공격적인 리빌딩을 했는데 준비 과정에서는 모두 힘들었다. 마지막에 팀합이 올라오면서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다"고 강조했다.

'플래시백' 조민혁은 "데뷔 후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선수, 사람으로서 다양한 부분을 배워가는 한 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버즈' 유병철 또한 "후회는 남지 않는다. 다만 더 올라갈 수 있었는데 패배한 부분은 아쉽다"며 "저뿐만 아니라 새로 입단한 선수들이 다양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부로 느껴질만큼 성장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편선호 감독은 "'챔피언스'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올해 성장 과정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챔피언스'에서 퍼시픽이 좋지 않았지만 실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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