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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SK 격파

기사입력 2007.04.27 07:56 / 기사수정 2007.04.27 07:56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이대호(25,롯데)가 홈런 두방으로 펄펄 날았다. 선제 3점홈런에 끝내기 솔로홈런의 원맨쇼를 선보였다.

롯데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PAVV 프로야구 SK와 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빅보이' 이대호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이대호는 1회말 이승화(25)와 박현승(35)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상대선발 채병용(25)의 3구째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시즌 5호째 3점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루한 승부가 이어지던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조웅천(36)의 4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6호째로 홈런 단독선두는 물론 18타점째로 타점 1위에 올랐다.

시즌 10승(8패) 고지에 오른 롯데는 4위를 굳게 지켰다. SK는 5패(10승)째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10회초 등판, 1이닝을 삼진 3개로 완벽히 막아낸 임경완(32)은 구원승을 올렸다

SK는 2회초 정근우(25)의 솔로홈런(3호), 3회초 박재상(25)의 우전안타로 2-3까지 추격했다. 4회초 2사 1,2루에서는 최정(20)의 3루수 땅볼 때 롯데 3루수 이원석(21)의 2루송구 실책으로 2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지만 더이상 롯데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한편, 올시즌 첫 선발에 나선 SK 채병용(25)은 2회말 정수근(30)의 강습타구에 오른쪽 허리를 맞아 강판되었다. 선발 2연승을 달리던 염종석(34)은 이날도 6이닝 6안타 3실점의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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