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이 가수로서 큰 영향력을 지닌 아내 장윤정의 남편으로서, 유쾌하게 이 자리를 이용해 웃음을 안기고 있다.
도경완은 16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이하 '차달남')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아내 장윤정과 관련한 질문을 여럿 받았다.
이날 '밸런스게임'을 하던 중, 도경완은 '다시 태어난다면 국민 MC 되기 VS 장윤정과 다시 결혼하기'라는 질문을 받았다. 도경완은 아내인 가수 장윤정과의 결혼을 택하면서 "국민 MC가 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장윤정과 결혼하는 거다. 지름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장윤정보다 하루 더 살기 VS 장윤정보다 하루 덜 살기'라는 물음에는 '하루 더 살기'를 택하며 "(장윤정과) 둘이 술 먹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 보내는 거 뒤치다꺼리 하기 싫다고. 제가 어떻게든 더 살고, 편히 보내드리고 따라갈 것"이라고 헌신할 각오까지 유쾌하게 드러냈다.
도경완은 또, '전재산 포기 VS 성욕 포기' 질문에는 "전재산에 장윤정이 포함이 된다면 성욕을 포기하겠다. 제가 어떻게 장윤정 씨를 포기하겠냐"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이상민은 "장윤정 씨 재산이 천억 정도 되지 않냐"고 했고, 도경완은 "거기까지는 안 된다. 조금 부족한 것 같더라"라고 받아쳤다.
이날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면, 장윤정이 빠지지 않음을 언급하면서도, '내 이야기가 차트에 포함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인생역전' 키워드를 언급하면서 "결혼 잘한 사람들 편이 있다면 제가 포함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도경완은 2008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2021년 퇴사했다. 그 사이, 2013년 장윤정과 결혼해 이듬해 6월 첫째 아들 연우 군을, 2018년 둘째 딸 하영 양을 품에 안으며 다복한 가정을 꾸렸다. 결혼 후에는 각종 예능과 개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 다정한 남편이자 자상한 아빠의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도경완은 지워지지 않는 '아내의 그늘'을 역이용, 유쾌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지난 12일에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 지난해 급성 골수염으로 인해 아내 장윤정과 서로 의지하며 견뎌냈던 이야기를 고백하기도 해 그에게 응원도 쏟아지고 있다.
도경완은 "작년에 손톱 밑에 뭐가 나서 정형외과에 갔더니, 바로 입원해서 수술을 해야 한다더라"고 급박했던 상황을 전하며, 무려 5차례나 수술을 받고, 하루에 한 번씩 정맥주사를 맞아야 했었다고 털어놨다.
또 도경완은 "'나 아니면 애를 볼 사람이 없다'고 교수님께 사정사정해서 먹는 약으로 바꿔서 나왔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치료 과정에서 생긴 극심한 항생제 부작용으로 눈물과 콧물, 소변까지 모두 빨갛게 나오는 등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하기도.
가정적인 이미지의 도경완을 향한 유쾌한 이미지에, 그간 몰랐던 아픔에 응원까지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도경완은 재차 장윤정과 가족을 향한 마음을 엿보게 해 눈길을 끌었다.
도경완은 '차달남' 이외에도 최근 장윤정과 함께 E채널 '마법의 성'에서 부부 MC로 호흡을 맞췄다. 이어 오는 9월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ENA 새 가족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도 부부가 함께 활약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JOY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