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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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코로나 때 아들 사망, 장례식 화상으로…미칠 거 같았다" (4인용식탁)

기사입력 2024.08.13 09:29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재즈 가수 윤희정이 아들을 잃었던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12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오정연 편에는 그의 절친인 도경완, 이지애에 이어 30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절친 재즈가수 윤희정이 출연했다.

이날 윤희정은 "재즈는 벼랑 끝 위기라는 말이 있다. 낭떠러지까지 갔다가 떨어지면 끝이다. 난 낭떠러지를 백번 갔다. 사람에겐 이해할 수 없는, 이해도 원치 않는 일이 있다. 아무리 해도 설명이 안 된다"고 운을 뗐다.



윤희정의 아들은 3년 전 미국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를 언급한 윤희정은 "코로나 때 미국에서 그랬다. 못 들어갔다. 2주간 자가격리가 있어서 미국에 못 갔다"고 토로했다. 

그는 "화상으로 장례식을 했다. 나 살다가 그런 일은 처음이다. 그거보다 더 심한 일이 있겠냐.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다른 건 일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희정은 "내가 걔를 위해 이십년 넘게 노력했다. 집 몇 채를 팔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도 없어지고 애도 없어지고 미칠 거 같다"라고도 고백하며 슬픔을 표했다. 



이어 "제일 걱정되는 건 우리 딸이다. (아들과)너무 친한 사이다. 다 지나고 나면 지나가리라 이런 게 있지 않나. 우리는 누구나 종착역 달리는 기차에 탄다. 우리 애만 침대칸으로 옮긴 거다. 나 이런 이야기 방송에서 안 하는데 오정연이 다 알고 있고 맨날 왔었고 항상 옆에 있어줬으니까 (한다)"고 고백했다.

윤희정은 "그건 나밖에 이겨낼 사람이 없잖나. 그러면 이겨낼 수밖에 없는 거다"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그는 "힘들었지만 그걸 통해 성장도 했다"고 덧붙여 듣는 이들의 슬픔을 더욱 자극했다. 

사진= 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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