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탤런트 함소원의 연하 남편인 진화가 가정폭력을 폭로했다가 돌연 번복했다. 진화를 향한 걱정의 시선도 있지만, 과거 함소원 가족은 조작 논란이나 이혼 번복 등의 사태가 있던 만큼, 부부의 닮은꼴 행보에 많은 대중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6일 진화는 개인 계정에 "난 절대 함소원이 배우라서 그런 게 아니다. 8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는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그러나 가정폭력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는 등 사태가 커지자 7일 새벽 진화는 "제가 오해의 글을 잘못 썼어요.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제가 잘못 보냈어요"라고 번복하며 스스로 폭로한 '가정폭력설' 진화에 나섰다. 진화의 글에 함소원 또한 "진화씨도 좋은 사람입니다. 놀라셨을 당신들을 위해 보냅니다"라는 해명을 덧붙였다.
진화가 실제로 폭력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들 부부에겐 수차례 불화설과 여러 논란이 있었기에 대중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더욱이 함소원은 지난해 4월, '셀프 이혼설'을 만들었던 전적이 있기도.
당시 함소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습니다. 안티의 무분별한 가족공격으로 인해 이혼하려고 합니다"라며 지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혼해서 남편과 비슷한 나이의 비슷한 좋은 집안 사람 만나게 해주는 것이 남편이 저에게 준 사랑에 대한 보답이고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한다. 이혼하고 연예인도 포기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살고 싶었다"며 "그렇게 죽을 둥 살 둥 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서 전 정신을 차렸다. 앞으로 저희 남편과 시댁, 가족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하면 전부 다 고소하고 합의금 받아 불쌍한 아이들 돕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스스로 이혼을 언급하고 힘들었던 점들을 언급한 함소원은, 얼마 후 진화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하는 다정한 모습으로 대중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또한 2022년 방송한 TV조선 '아내의 맛' 출연 당시 시부모의 별장, 통화 상대, 남편 진화의 정체 등 '조작 방송' 의혹이 나오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요란하게 사랑을 알리고, 논란으로 하차한 이들 가족은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대신 셀프 폭로로 여러 논란을 만들기도 했다. 앞선 사례들이 있던 탓에, 진화의 가정폭력 주장 번복 역시 '쇼 부부'의 이슈 만들기 아니냐는 의심도 커지고 있다. 대중은 궁금하지 않았던 이들 부부의 위기와 봉합을 여러 차례 지켜보면서 피로감만 커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함소원, 진화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