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전소연이 말 많던 '계약 종료' 퍼포먼스에 관해 입을 열었다.
6일 전소연은 개인 계정에 "가끔은 너무 자극적으로 보이는 순간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는 작업물도 있지만 거짓말을 한다든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려 한다든가 양심에 찔릴만한 잘못된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지는 않는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불거진 '계약 종료' 퍼포먼스 논란에 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여자)아이들은 지난 3~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아이돌(iDOL)'을 개최했다. 이날 전소연이 'Is this bad b****** number?' 솔로 무대를 펼친 가운데 그는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 "XX 눈치 따위 봐야 하나" 등의 파격적인 가사로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여자)아이들이 재계약을 앞둔 만큼 이러한 퍼포먼스가 '재계약 불발'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5일 엑스포츠뉴스에 "퍼포먼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소연은 자신의 솔로곡 개사 무대 관련 소속사와 협의된 상황이 아니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이번 퍼포먼스 역시 거짓을 적지도, 굳이 회사에 숨기지도 않았다. 리허설도 모두 앞에서 수십 번은 보여가며 다 함께 만들어간 무대"라고 설명했다.
전소연은 "10년 이상 함께 헤쳐나간 일들이 많은 만큼, 언론에 나간 기사만 읽고 회사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는 않는다. 말이라는 건 조금만 잘못 전달되어도 의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어떠한 대응에 대한 우리 회사의 미흡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소속사 및 언론에 전해진 말들과 상반된 입장을 내놓은 전소연. 큐브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6일 "소연의 무대 퍼포먼스일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현재 재계약 관련 잘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전소연의 퍼포먼스가 '돌발 행위'였다는 일각의 보도와 달리 콘서트 당시 전소연이 펼친 해당 퍼포먼스는 "소속사와 합의된" 무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도쿄, 터코마, 오클랜드, 애너하임, 휴스턴, 로즈몬트, 벨몬트 파크, 타이페이, 방콕, 마카오, 멜버른, 시드니까지 전 세계 총 14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큐브 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