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7 15:4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대표팀 코치가 영입됐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는 계획이 시작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김재열)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꿈나무 양성과 피겨 국가대표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방안의 일환으로 외국인 코치영입을 추진하여 왔다. 지난 8월말 러시아 출신의 세르게이 아스타쉐프(47, 러시아)와 피겨 국가대표선수 지도자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대한빙상경기연맹 김재열 회장 취임 후 빙상연맹의 중점사업으로 천명한 꿈나무 양성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7월, 피겨 국가대표 김해진(14, 과천중), 박소연(14, 강일중)을 대상으로 "피겨 유망주 훈련비 지원" 에 이은 두번째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는 세계정상급의 해외지도자를 국가대표 코치로 영입해 김연아(21, 고려대)의 뒤를 이을 꿈나무를 양성하자는 계획에서 나왔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남녀싱글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뿐만이 아니라 아이스댄스 선수양성에도 연계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전문 지도자의 영입은 아이스댄싱을 비롯한 피겨 스케이팅 전 종목에서 균형적인 선수 양성을 도모하자는 의도가 들어있다.
이를 위해 아스타쉐프는 피겨 싱글 국가대표 선수들의 스케이팅 스킬 위주로 기본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9월 하순에 실시될 아이스댄스의 선수 공개선발을 거쳐 10월 중순부터는 집중훈련을 통하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종목에서도 우리선수의 메달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아스타쉐프 코치는 1983년부터 러시아는 물론 핀란드, 미국 등지에서 코치로 활동해왔다. 릴레함메르와 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옥사나 그리쉬크와 토리노동계올림픽 남자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로만 코스토마로프 등 다수의 올림픽메달리스트를 배출하였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싱글은 물론, 아이스댄스부문에서 다수의 세계선수권자 및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배출하여 그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핀린드 피겨 국가대표팀을 지도하며, 핀란드에서 머물고 있던 아스타쉐프 코치는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이 날 오후 태릉선수촌에 입촌했다. 6일 선수촌 관계자 및 연맹임원, 선수들과의 상견례를 마치고 7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7일 국가대표 선수들과 첫 훈련을 가진 아스타쉐프 코치는 "한국 빙상연맹의 노력과 진정성이 보여서 한국에 오기로 결정했다. 또한, 한국은 피겨의 열기가 매우 뜨거운 곳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스타쉐프 코치는 "소치와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것을 우선 모교로 둘 것"이라고 덧붙었다.
[사진 = 세르게이 아스타쉐프 (C)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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