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 실화였다…"♥남친 바람 목격→무대에서 눈물" 어쩐지 짠하더라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이은미가 자신의 히트곡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경험담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에 실화를 바탕으로 세상에 나온 곡을 되짚어봤다.

25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서 이은미는 윤일상과 호흡을 맞춘 노래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탄생하게 된 일화를 전했다. 지난 2009년 발매된 이은미의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은미의 곡으로, 윤일상이 작사, 작곡했다. 

해당 방송에서 이은미는 당시 남자친구의 외도를 목격한 경험담이 자신의 히트곡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이은미는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떨어뜨렸는데 박살이 난 경험이 있다"고 운을 떼 궁금증을 높였다. 이는 곧 복선이 됐다.

그는 "당시 만나던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택시 타고 지나가는 걸 봤다. 신호가 정지된 상태에서. 저는 버스안에 있었고 내리다가 보게됐다. 두 사람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 아침에 거울이 깨졌는데 이후 저녁에 그런 모습을 본거다. 뮤직비디오 감독님한테 이 경험을 말했다. 간접 경험만으로 채우기 어려우니 경험을 끌어다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깨진 거울이 복선처럼 이어졌고, 이에 노래 가사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장면에도 상당 부분 자신의 경험담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은미 뿐만 아니라 김건모, 이소라, 악뮤 이찬혁, 헤이즈, 백아연, 이적, 주니엘 등 수많은 가수들은 자신의 경험담이 노래 탄생의 배경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건모의 히트곡 '잘못된 만남'은 그의 실화가 담긴 곡으로 유명하다.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와 절친한 친구가 사랑에 빠지게 된 배신감이 담긴 곡.

이와 관련 2017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는 유영석을 향해 "나한테 음악적인 영향을 진자 많이 준 형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영석은 "명지대였다. 그녀의 이목구비와 헤어스타일과 입고 있었던 옷까지 건모와 나의 뇌리에는 각인이 되어 있다. 너무 너무 옛날 이야기다. 우리 때는 백지처럼 하얀 피부에 그늘이 진 여자 아니냐. 키가 우리보다 컸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내가 건모 여자를 뺏어서 결혼을 한 줄 안다"고 덧붙이기도. 

서장훈은 "고마워해야 한다. 그 스토리를 바탕으로 '잘못된 만남'이 나온 거 아니냐. 유영석 형님 때문에 나온 거니까 고마워해야 한다"라며 원영적 사고(초긍정사고) 면모를 드러냈다.

이소라의 '제발'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노래로 실화 바탕곡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소라는 자신이 진행하던 '이소라의 프러포즈' 진행을 맡으면서 "얼마전에 헤어졌던 남자친구를 생각하면서 썼는데 너무 슬펐다"고 밝힌 바 있다. 작곡은 김현철, 작사는 이소라가 맡았다.

해당 노래를 부르며 무대 위에서 여러차례 눈물을 쏟은 곡으로도 유명하다. 



악뮤 이찬혁은 '오랜밤 오랜날'이 실제 이별을 경험하면서 쓴 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작곡할 때 경험과 상상을 섞어서 쓴다고.

또 헤이즈는 이별 노래 대부분이 자신의 경험담에 의한 것이라며 실제 대화를 가사로 풀어낸 적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관련 헤이즈는 "자기 노래가 아닌데 자기 노래라고 이야기하고 다닌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자신의 경험담으로 무대 위에서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대중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스타들.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방송사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