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희진 기자] 제대 후 2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한 붐이 군 복무 시절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붐은 국방홍보지원 대에서 연예 병사로 근무하면서 그의 선임인 배우 이동욱, 김재원, 재희 등과 함께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붐은 입대 첫날 당시를 회상하며 "김재원은 살인미소여서 착할 줄 알았는데 검은 쫄티를 입고 나타나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병장이었던 김재원은 나를 보며 '네가 붐이야? 난 잘 모르겠다'고 나를 모른 척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튿날 전날 촬영을 갔던 김재원보다 더 고참인 배우 재희가 등장했는데 붐은 김재원과 재희, 두 사람 간에 묘한 냉전 기류가 흐름을 감지했다고. 결국, 두 사람은 "옥상에서 싸우자"며 장소를 옮겨 주먹다짐의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다.
이에 붐은 "말려야겠다 싶어 쫓아 올라가 김재원을 막았는데 갑자기 하나 둘 셋을 세더니 닭싸움을 시작했다. 알고 보니 나를 환영하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했던 것"이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웃음 짓게 하였다.
이에 함께 출연한 선임병 양세형은 "붐이 온다는 소식에 몰래카메라 회의를 한 달 동안 했다. 눈치가 빠르다고 해서 들어오는 타이밍과 물 먹는 시간까지 전부 계산해서 이틀간 속이는 걸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붐은 후임 이준기와 이동건에게 군대 내 내리사랑(?)을 몸소 실천해줬다며 "이준기가 들어왔을 땐 드라마 '일지매' 흉내를 내라고 시켰다. 이준기가 와이어를 단 것처럼 내무반을 날아다녔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동건에게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유행어를 시켰다. 그러자 이동건이 내 손을 잡고 심장에 대더니 '이 안에 너 있단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군대에선 반말이 허용되지 않으니 그랬던 것"이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는 추석특집으로 붐, BMK, 백두산의 유현상과 김도균, 소녀시대의 써니, 효연, 서현, 배우 노주현, 윤희석, 전혜빈, 개그맨 양세형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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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붐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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